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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피 헤어스타일 포토어워즈 워크숍 - 콴
  • 그라피매거진
  • 승인 2018.01.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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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타일 포토워크의 대중화, 고급화를 위해 <그라피>가 국내 매거진으로서 최초로 ‘그라피 헤어스타일 포토어워즈’를 개최한다. 그 일환으로 보다 많은 헤어스타일 작품 응모를 위해 마련한 것이 포토어워즈 워크숍. 현재 가장 핫한 미용계 포토워크 전문가들이자 그라피 포토어워즈의 심사위원 4인이 자신의 노하우와 철학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정리 최은혜, 장혜민, 문유미, 이미나

포토그래퍼 사재성

협찬 시세이도프로페셔널, 와칸프로페셔널, 하야시월드와이드, 유닉스전자

장소협조 박승철헤어스투디오 아카데미

‘그라피 포토어워즈 워크숍’은 지난 11월 13일(콴, 김세호), 21일(고용주, 양리) 박승철헤어스투디오 아카데미에서 2차례 진행됐다. 바야흐로 비주얼 시대에 SNS 및 온라인을 통한 자기표현의 수단, 살롱의 스타일을 대변할 포토워크는 이제 미용계에서 필수불가결한 것이 됐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고 왜 해야 하는지 막연해하는 미용사들이 많은 게 현실. 이번 그라피 포토어워즈 워크숍은 이런 기초적인 고민에서 출발해, 포토워크를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답안을 제시했다. 또 포토워크를 통해 앞으로 미용사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철학적인 질문도 던졌다. 콴 이사는 비주얼워크와 살롱워크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며, 포토워크를 통해 자신이 얻게 되는 가치와 그것을 잘 표현할 수 있는 핵심에 대해 설명했다. 김세호 디렉터는 “사진 한 장이 가진 힘은 대단히 크다. 나의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내 작품이 담긴 사진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무대에 도전해보는 것도 내가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다”라며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고용주 대표는 포토워크 실전에 필요한 모델 캐스팅, 카메라 접근법에 대한 팁을 알려주며 “한 번 시도가 힘들지 일단 해보면 포토워크의 가치를 알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양리 원장 역시 포토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스타일을 만드는 법, 카메라를 다루는 법까지 실전에서 가장 필요한 것들을 짚어가며 워크숍의 대미를 장식했다.


크리에이티브 룩의 완성과 살롱 스타일
콴(KWAN) 영국 비달사순의 정식 에이전트로, 10년 넘게 이가자헤어비스의 아트&에듀케이션 디렉터로 컬렉션 및 비주얼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는 보이드청담아트&에듀케이션 디렉터이자 웰라 톱 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각종 세미나와 헤어쇼 및 비주얼 화보 작업 활동을 통해 매년 그만의 개성을 담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콴은 포토워크를 ‘비싼 취미생활’이라고 정의하며, 남들이 샤넬가방 하나를 살 때 자신은 그 돈으로 포토워크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2016년부터 <그라피>와 함께한 살롱 인스피레이션 및 몽골, 교토, 런던 현지 화보 촬영 대부분은 스스로 비용을 감수하며 작업해 탄생한 결과물이다. 그는 “한때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우울한 시기가 있었다. 분명 난 아티스트인데 정작 아티스트로서의 작업을 하고 있지 않았던 거다. 그래서 포토슈팅을 처음 시작하게 됐다. 내가 노력한 작업을 통해 나만의 작품을 갖는다는 것은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많은 미용인들에게 포토슈팅 작업이 내가 느낀 감동과 열정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미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비주얼워크와 살롱워크의 관계

1. 디스커넥션을 활용하라

포토워크 또는 콘테스트 룩을 만들 경우 타 디자이너와는 다른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하며 개성을 추구하는 디자인을 강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의 디스커넥션은 디자인의 형태감보다는 텍스처 혹은 투명도와 연결되며, 클래식 무드만으로 만들어낼 수 없는 콘셉트와 분위기를 형성해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테크닉이다.

*디스커넥션의 역할

1) 피부의 느낌을 조정한다 2) 질감을 조정한다 3) 움직임을 조정한다 4) 모류를조정한다 5) 폼을 컨트롤한다 6) 헤어 컬러와 잘 어우러진다 7) 고객에게 2way 디자인 제안이 가능하다 8) 콘셉트와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2. 디자이너만의 시그너처를 가져라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테크닉과 스타일을 개발하고 완성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한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로서 본인의 개성을 강조할 수 있기에 자신감을 높이고 살롱에서의 디자인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3. 결국, 살롱워크=비주얼워크

공통점: 1) 사용하는 기술이 동일하다 2) 디자인이 중요하다 3) 고객(모델)이 있다

차이점: 1) 비주얼워크는 디자인성이 높은 것에 시선이 집중되며, 살롱워크는 아름다운 것에 감성이 움직인다. 2) 콘트라스트(강약)의 정도

-포토워크 작업 시 디자인은 모두 계획되어 있어야 한다. 살롱워크 시에도 디자이너가 손님의 머리를 즉흥적으로 자르지 않으며,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을 직접 요구하거나 상담을 통해 디자인을 결정한다. 포토워크 시,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느낌만을 갖고 디자인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 실수가 발생하고 완성도가 떨어지게 된다. 어떠한 스타일로 어떻게 자를지를 구체화시키고 평소 꾸준한 작업을 통해 사진으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이는 디테일 완성도를 높이고 살롱워크 시 디자인력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과거의 크리에이티브와 현재의 크리에이티브

최근 비달사순은 헤어의 선과 라인을 강조하던 과거의 느낌에서 벗어나, 토털 룩의 완성도를 가장 잘 보여주는 브랜드인 토니앤가이처럼 트렌디하고 패셔너블한 스타일링 위주의 룩으로 헤어 비주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거의 크리에이티브 작업이 눈으로 봤을 때 어떻게 잘랐는지 의문을 갖게 하는 기발한 디자인이나 대담한 선, 아우트라인과 같은 형태에 열광하고 집중했다면 현재는 좀 더 웨어러블하며 생활 속에서 잘 어울릴 수 있는 ‘모던 헤어 아트’와 같은 개념의 패션과 디자인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헤어 디자인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페이스 라인이나 폼(형태)으로 디자이너 고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디테일한 요소가 중요시된다. 현재 표현할수 있는 디자인의 포맷이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진 만큼 이제는 디자이너의 ‘퍼스널리티’를 찾고 항상 변화하는 국내 및 해외의 트렌드를 이해하며 고민해야 한다.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사진의 룩은 올드해질 수밖에 없다.

4. 비주얼워크의 가치

1) 고객과의 공감대 형성, ‘의지할 수 있는’ 스타일리스트 고객에게 트렌드를 미리 제시해줄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해지며 포토 작업 시 토털 룩을 항상 염두에 두기 때문에 평소 고객들의 룩을 이해하고 거기에 헤어스타일을 맞춰줄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2) 디자인=전략 포토워크 작업을 통해 블로그, SNS상으로 본인을 마케팅하고 신규 고객을 모집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

3) 미용에 대한 열정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한 작업 과정은 힘들지만 포토워크 작업 결과물을 확인하면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와 열정이 생기며, 숍에서도 고객에 대한 애정과 에너지가 커진다. 살롱워크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미용사로서의 보람과 자부심이 증가한다.

4) 나만의 디자인을 추구하는 여행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가는 작업은 디자이너에게 매우 중요한 가치이다.

5) 이미지를 형태화하는 능력 향상 늘 새로운 감성을 적용해 유행의 텀을 이해하고 이를 계속해서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

6) 작품을 통해 얻는 기술 향상 형태에 대한 베리에이션 능력과 헤어의 디테일(완성도)을 보는 눈이 높아진다.

*영국의 가장 권위 있는 헤어 콘테스트인 ‘브리티시 헤어드레싱 어워즈’에는 매년 세계적인 세션 아티스트 유진 슐레이만, 안젤로 세미나라를 포함한 수많은 유명 아티스트들이 작품을 출품하고 있다. 이들은 정상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지속적으로 콘테스트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작품 출품이라도 계속 하지 않으면 자신이 정체될 것 같아 두렵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아티스트라면 내 개인의 ‘아트’, 즉 작품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살롱에서 고객 머리만 하는데 본인을 ‘아티스트’라고 표현하는 건 모순이다. 작품을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지만 나의 아이덴티티를 보여 줄 수 있는 작품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보여줘야 진정한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헤어 비주얼 룩의 완성

=>step 1. 아이디어의 선택(영감, 무드보드, 브레인스토밍)

=>step 2. 선택된 아이디어의 변환(이미지네이션, 시각화, 구체화)

=>step 3. 변환된 아이디어로 룩을 창조(테크닉, 집중력, 에너지, 열정)

*영감은 패션, 문화, 아트 등 다방면에서 얻을 수 있는데, 우리의 삶과 멀리 있지 않으며 어렵게 얻지 않아도 된다. 실제로 2017 살롱 라이브쇼에서 전설적인 세션 아티스트인 트레버 졸비는 아디다스의 삼선 슬리퍼에서 영감을 얻어 크리에이티브하고 드라마틱한 헤어 무드를 완성했다. 아이디어를 정했다면 어떤 포인트를 작품에 적용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아트적이고 크리에이티브한 느낌인지, 살롱워크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 싶은지, 현장감을 살린 느낌을 담고 싶은지 등의 선택부터 헤어의 선, 라인, 텍스처, 컬러, 의상 등 어떠한 부분을가장 강조할 것인지에 따라 포토워크의 전체적인 포커스가 달라진다. 언제나 구체적인 형태와 디자인에 대한 계획(시안)을 만들고 방향성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혼자서 작업 시 내 방식과 느낌이 너무 강해 선택이 힘든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때는 후배든 선배든 아니면 비미용인이든 누군가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이 더욱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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