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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선유도
  • 그라피매거진
  • 승인 2018.01.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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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니헤어 레이의 선유도 유람.

에디터 문유미
포토그래퍼 사재성
헤어 레이(마루니헤어)
모델 정지민
참고자료 나무위키





빠르게 달리는 차들로 가득한 양화대교 옆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재생 생태공원 선유도가 있다. 밤이 되면 무지갯빛으로 빛나는탓에 무지개 다리라 불리는 선유교를 지나면 선유도를 만난다. 작은 언덕이 있어 신선들이 유람하며 즐겼다는 한강 위 작은 섬 선유도는 현재 서울의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1965년 양화대교가 개통되고1968년 본격적인 한강 개발이 시작되면서 선유도는 섬이 됐다.1978년에 선유도 정수장을 만든 후 2000년에 선유도 정수장을 폐쇄하면서 물을 주제로 공원을 만들었으며, 산업화의 증거물인 정수장 건축 시설을 재활용하여 시간의 정원, 수질 정화원, 수생식물원등을 건설했다. 그리고 마침내 2002년 4월 26일 선유도근린공원으로 문을 열었다. 지금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나무들 사이로 옛 한강정수장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벽을 둘러싼 넝쿨, 대숲, 갈대밭을 지나면 선유도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일종의 역사관인 선유도 이야기가 있으며 그 앞은 MBC <무한도전> 347회에 소개되면서 빡빡이 감옥으로 불리게 된 녹색 기둥 정원도 있다. 선유도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은 시간의 정원이다. 정수장 시절에는 침전지가 있던 곳으로, 물을 모두 뺀 침전지에 각종 나무와 꽃을 심고 군데군데 계단을 설치해 위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개조했다. KBS드라마 <아이리스>를 촬영했던 곳이기도 하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마루니헤어의 경력 9년 차 헤어 디자이너인 레이 역시 선유도에 이끌렸다. 서울숲도 물망에 올랐지만 선유도를 택한 것은 면적에 비해 촬영 스폿이 촘촘해 겨울 촬영이 수월했기 때문. 레이는 이번 헤어스타일에 밀본의 니제르 홀드 핏베일 hold fit veil을 사용했는데, 매트한 질감의 스타일링이 겨울 들판의 갈대 배경과 기막힌 조화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