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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피뱅, 쇼트 커트, 블랙 헤어스타일이 잘 어울리려면?
  • 최은혜
  • 승인 2018.08.2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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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처럼 귀여운 ‘처피뱅’, 고준희처럼 시크한 ‘쇼트 커트’, 매혹적인 ‘흑발’을 꿈꾸며 변신에 도전하지만 남는 건 후회뿐이다. 살롱에서도 고객의 요구대로 시술했지만 고객은 만족하지 못하는 표정이다. 스타일의 이상과 현실을 극복할 팁은 없을까?

hair by 아스카다

처피뱅
처피뱅이 어울리는 얼굴은 달걀형,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비율이 좋은 얼굴이다. “광대뼈가 튀어나왔거나 얼굴 옆쪽이 넓은 분들은 자칫하면 얼굴이 더 커 보일 수 있다. 컬러는 설리처럼 어둡거나 밝은 머리에 해도 예쁘다.” 멥시 서윤 원장의 말이다.

“모든 사람이 이목구비의 비율이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처피 뱅처럼 개성 있는 스타일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각진 얼굴이나 긴 얼굴은 얼굴형을 도드라져 보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살롱드수이비 양건 원장의 설명이다. 

또한 꾸아퍼스트 중동현대점 정재욱 원장은 개성이 넘치고, 얼굴 자체를 더욱 도드라지게 해주는 헤어스타일인 만큼 헤어 컬러는 밝은 컬러 톤뿐만 아니라 어두운 컬러에 포인트 컬러를 입혔을 때, 오렌지 브라운, 투톤 컬러에도 잘 어우러질 수 있으며 무엇보다 큐트한 느낌이 강하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처피뱅의 실패 요인은 무엇일까? 문제는 유행만 생각해서 커트한다는 점이다. 먼저 모질이 뜨는 모발인지 아닌지를 봐야 하며, 스타일에 따라 눈썹 살짝 위로 커트하고 앞머리 펌 시술을 해 매일 스타일링하면 조금 더 올라가기 때문에 꼭 처피뱅이 짧을 이유는 없다.

처피뱅이 어울리는 얼굴형은 따로 있지만 그래도 처피뱅을 꼭 해야만 한다면 몇 가지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 “첫 번째는 쌍꺼풀이 있고 큰 눈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뱅의 텍스처를 무겁게 커트해주는 것이 좋으며, 쌍꺼풀이 없거나 눈이 작은 이들은 뱅의 텍스처를 가볍게 해주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처피 뱅을 했을 때는 눈썹이 잘 보이기 때문에 눈썹은 항상 깔끔하게 정돈하는 것이 좋으며 눈썹이 두껍고 진하다면 뱅의 텍스처도 무겁게, 눈썹이 가늘고 연하다면 뱅의 텍스처도 가볍고 랜 덤하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양건 원장의 조언이다.

또한 서윤 원장은 모발이 젖은 상태에서 자르면 생각보다 짧아 질 수 있으니 조금씩 자르는 게 좋고, 얼굴형에 맞춘 길이 설정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재욱 원장은 그저 간편하게 일 자로 커트를 했다는 느낌이 들수도 있지만 처피뱅은 단순한 일자형 블런드 커트가 아니라 섹션을 나눠 불규칙하게 중간 중간 끊어서 커트를 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처피뱅은 단순히 앞머리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균형을 생각해야 한다.

아스카다 원장은 골격, 얼굴선, 피부색에 주의하면 성공한다고 조언했다. “얼굴이 넓다면 앞머리를 짧게, 골격이 슬림하면 좀 더 길게 자른다. 얼굴과 눈이 따뜻하고 코가 둥근 사람은 웨이브를 생략하고 코가 얇고 차가운 느낌의 얼굴은 약간의 웨이브를 더한다. 피부가 어두우면 절대 어두운 컬러를 하지 말고 밝은 컬러에서 처피뱅을 한다.”

hair by 두들헤어

흑발 
흑발은 피부가 깨끗해 보이며, 지적이며 건강하고 고혹적 으로 보인다. 하지만 흑발 염색이 지나칠 경우엔 차갑고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고 단조롭거나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 흑발이 잘 어울리는 사람은 피부가 하얗고 깨끗한 사람, 살짝 얼굴에 붉은 기와 홍조가 있는 사람이다. 반면 얼굴이 어둡거나 헤어에 볼륨이 없다면 더 탁해 보인다.

흑발 염색은 다양한 매력을 안겨줄 수 있는데, 세련되고 섹시하며 시크한 분위기를 줄 수 있다. 기본적으로 동양인이라면 갖고 있는 레드 색소가 전혀 보이지 않는 컬러로. 심지어 블루 색상이 보이기도 하다. 피부에 블루 언더 톤을 갖고 있는 이라면 블랙 색상이 도시적으로 보이고, 건강한 느낌을 주지만 동양인에게 가장 많은 옐로 언더 톤을 갖고 있는 이라면, 평범하고 칙칙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각자 피부 톤을 확실하게 인지한 뒤 컬러를 하면 좋다.

색상이 주는 이미지 자체가 단조롭고 무겁기 때문에 피부 톤에 맞는 흑발 또는 흑발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브라운을 선택한다. 이때 무거운 일자 라인의 생머리보다는 레이어를 주어 살짝 굵은 C컬 정도의 컬을 넣어 좀 더 부드럽고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립 메이크업으 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헤어 스타일링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의 흑발은 평범하고, 관리되지 않은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흑발=블루 언더 톤 스타일링’이라는 공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흑발은 헤어 컬러에서 주는 임팩트가 적다. 따라서 C컬, 릿지감이 분명한 웨이브 등 헤어 스타일링으로 확실한 표현을 해주어야 분명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오롯이 흑색의 컬러를 사용하기보다 블루나 그린, 바이올렛 등 컨트롤 할 수 있는 컬러 등을 첨가해 흑색에서만 오는 단조로움을 피해보는 것은 어떨까? 부분적으로 포인트 컬러를 넣어 포일워크 등을 첨가해도 좋겠다.” 정재욱 원장의 설명이다. 멥시의 서윤 원장은 흑발은 피부 톤의 따라 촌스러울 수도 있으나 너무 과하지 않은 다크 브라운 정도로 어둡게 하는 것을 추천했다.

아스카다 원장 역시 피부색과의 어울림을 강조했다. “피부색이 밝으면 저명도가 잘 어울린다. 피부가 어두우면 명도를 내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염색은 명도가 중요하다. 연예인은 피부가 밝아서 어둡게 해도 좋지만 일반인은 밝지 않아서 블랙보다 다크 브라운이 적합하다.”

헤어 원옥
hair by 원옥

쇼트 커트
‘고준희=쇼트 커트’이라는 공식이 있을 정도로 쇼트 커트는 여성들의 로망이다. 하지만 쇼트 커트는 얼굴선과 목선이 드러나서인지 쉽게 도전을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

“헤어스타일이라는 것은 예쁘다, 예쁘지 않다는 틀에서 어울리냐, 어울리지 않느냐라의 범주로 확대되어 있다. 더군다나 쇼트 커트는 그러한 니즈를 충족하기가 더욱 까다로운 스타일이다. 사각 얼굴형이나 긴 얼굴형은 쇼트 커트보다는 조금 더 길게 턱선보다 짧지 않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목이 길고 얇은 이들은 초라해 보이는 느낌이 들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으며 목선이 짧고 두꺼운 이들은 쇼트 커트로 목선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것이 좋다.” 양건 원장은 전했다.

정재욱 원장 역시 얼굴 윤곽과 개성을 지적한다. “쇼트 커트는 얼굴 윤곽이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에 개성이 강하고 자기 표현 능력이 강한 이들에게 잘 어울린다. 여기에 패션 센스, 스타일링이 돋보이 는 패셔니스타라면 더욱 안성맞춤이다.”

그렇다면 쇼트 커트에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쇼트 커트에 실 패하는 이유는 이미지를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을 하기 때문이다. 유명 연예인의 스타일을 단순히 따라 할 것이 아니라, 고객의 얼굴형, 눈의 중심, 목선 등을 생각해서 디자인한다면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양건 원장은 조언했다.

일반적으로 쇼트 커트는 관리가 편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쇼트 커트는 자른 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스타일로, 무엇보다 여성 쇼트 커트의 경우 볼륨을 줘야 하는 부분에 볼륨을 주지 않고 지나치게 레이어만 하면, 남성적인 인상을 줄 수 있는 등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양건 원장에 따르면 쇼트 커트 시술에서 고려해야 할 점은 크게 세가지다. 얼굴형, 눈의 중심, 목선이다. 첫 번째 얼굴형이 사각이거 나, 넓은 얼굴형은 쇼트 커트를 피하는 게 좋으며, 둥근 얼굴이나 달 걀형에 좋다.

두 번째, 눈의 중심이다. 정면에서 얼굴을 바라보았을 때의 눈의 위치에 헤어의 사이드 볼륨감을 잡아주는 게 가장 안정적인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 세 번째는 위에 언급한 것처럼 목선이 너무 가늘거나 얇은 이들은 초라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정재욱 원장은 얼굴형과 두상, 그리고 모량, 가르마 방향 등 전반적으로 고려해야 될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모발이 나는 방향이나 뜨는 부분, 혹은 볼륨이 죽은 부분까지 자세하게 체크한 후 시술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여기다 고객별 개성을 잘 살려내는 것이 포인트다. 모발이 짧아지면 뜨는 정도나, 곱슬의 정도가 심해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무작정 짧게 잘라버리면 수습하기가 힘들어지니 길이를 조금 길게 설정해 시술한다.

얼굴형이나 모질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고, 처음부터 짧게 하는 것보다는 조금 길게 커트한다.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손질이 익숙해지고 난 뒤 과감히 원하던 길이로 잘라 적응한다. 또한 적절한 펌, 염색으로 시너지를 줄 수도 있다. 

에디터 최은혜 도움말 빈센트 반(엘세븐헤어), 서윤(멥시), 양건(살롱드수이비), 정재욱(꾸아퍼스트 중동현대점), 아스카다(아스카다 헤어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