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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호 원장, 일본 헤어드레싱 어워즈 30주년을 다녀오다
  • 김미소 에디터
  • 승인 2019.12.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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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A(Japan Hairdressing Awards)는 일본 미용업계의 발전과 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브리티시 헤어드레싱 어워즈(BRITISH HAIRDRESSING AWARDS)를 참고해 1990년 일본에서 발족한 이벤트로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다. 브리티시 헤어드레싱 어워즈는 1985년에 시작한 미용계 연간 행사로 그해 영국 미용업계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헤어드레서를 평가하고 시상하는 자리다. 그 뜻을 이어받아 JHA에서도 매년 창작 활동이 두드러진 헤어 디자이너를 부문별로 표창하여 업계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뛰어난 젊은 기술자가 일본 국내외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JHA 시상식
JHA 시상식

JHA 시상식
JHA 시상식

최근 JHA 공식 시행사 대표의 초대를 받았다. KHA(Korea Hairdressing Awards) 심사위원으로서 이번 행사가 더욱 남다르게 여겨졌던 만큼 한국 미용이 나아갈 방향과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JHA는 일본 미용 전문지에서 발표한 작품 및 일반 공모 작품을 대상으로 각 부문별 작품을 평가하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헤어 디자이너를 발굴해 매년 상을 수여하면서 미용인들의 성장을 도모한다. JHA의 모든 진행 과정이 초반부터 체계를 갖춰 시작되진 않았을 것이다. 30년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미용인과 미용업계의 노력이 더해져 지금의 시스템을 구축했으리라 짐작한다.

 

JHA
JHA

JHA
JHA 수상작

수많은 참가자들과 노미네이트되어 시상대에 오른 수상자를 보면 이 행사가 특정 지역과 일부 미용인에게 편중돼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지역과 미용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일본 전지역 미용인들의 행사임을 알 수 있다. 시상은 지역별 스타일리스트 상(AREA STYLIST OF THE YEAR)을 시작으로 신인상(NEWCOMER OF THE YEAR) 부문과 떠오르는 미용계 스타상(RISING STAR OF THE YEAR), 그랑프리와 준 그랑프리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일본 헤어드레싱 상(JAPAN HAIRDRESSING OF THE YEAR)으로 이뤄진다. 매년 행사에는 수많은 미용인들이 티켓(한화로 약 18만원 상당)을 구매한 후 JHA 주최 측에서 제시하는 드레스 코드로 차려입고 시상식에 참여한다.

 

JHA 30주년 기념 헤어쇼
JHA 30주년 기념 헤어쇼

이번 30주년 행사의 축하 무대로 티지(TIGI)의 안토니 마스콜로(Anthony Mascolo)와 그의 아트팀이 헤어쇼를 선보였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티지 아트팀의 견고한 팀워크와 대응 능력, 깔끔한 마무리까지 타지에서 어떻게 쇼를 준비하는지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백스테이지

백스테이지

백스테이지

필자도 한국 미용의 발전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해외에서 쇼를 함께 하고 국내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더 많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는 누구 한 명의 노력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공유해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 특히 미용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성 세대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JHA 30주년 기념 헤어쇼
JHA 30주년 기념 헤어쇼

JHA 30주년 기념 헤어쇼
JHA 30주년 기념 헤어쇼

KHA의 출품작을 심사할 때 어떠한 기준으로 접근했느냐를 중심으로 평가하는데 모든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은 ‘일본 느낌의 스타일링과 이미지가 많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헤어 디자이너나 일본 스타일을 지향하는 미용인들의 참여도가 훨씬 높고, 현재 한국에서 진행하는 콘테스트를 일본 브랜드에서 주최하거나 일본의 콘테스트를 참고해 기준을 세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JHA 30주년 기념 헤어쇼
JHA 30주년 기념 헤어쇼

JHA 30주년 기념 헤어쇼
JHA 30주년 기념 헤어쇼

정작 해외에서는 한국의 미용이 각광받고 있다. 한류와 함께 한국 스타일이 아시아 국가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다양성이 결여된 스타일로 천편일률적인 스타일을 생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지만 이 기회를 잘 살린다면 한국 스타일의 기준을 확립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 작업은 모든 미용인들과 더불어 미용 산업 전반에 관련된 관계자들이 함께 움직여야 견고한 문화로 이어질 것이고, 그 문화는 다시 새로운 산업의 시발점이 되리라 전망한다.

 

JHA 30주년 기념 헤어쇼
JHA 30주년 기념 헤어쇼

JHA 30주년 기념 헤어쇼
JHA 30주년 기념 헤어쇼

 

에디터 김미소(beautygraphy@naver.com) 사진&글 김세호(바이어스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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