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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버샵 아파치 대표, 카와카미 마사히로와 만나다
  • 김미소 에디터
  • 승인 2020.01.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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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바버, 카와카미 마사히로가 한국 바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와카미 마사히로(1969년~)
일본 홋카이도 출신 바버로 이발소를 운영하는 부모님 영향으로 아사히카와 이용미용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32년째 바버로 활동하고 있다. 여러 이발소를 경험한 후 1993년 부모님의 이발소를 물려받아 바버샵 아파치를 오픈하고 25년째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왈 재팬(WAHL JAPAN)의 에듀케이터, 미츠타니 시저스의 앰배서더, 아사히카와 이용미용 전문학교 강사로서 바버 문화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카와카미 마사히로
어떻게 한국에 오게 됐나?
글로벌 바버 대회인 ‘House of Seven 2020’에 출전할 한국 대표 선발전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함께했다. 한국 예선에는 총 16명의 바버가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기술을 겨뤘다. 1등에게는 세계 대회 출전권과 왕복 항공권이 주어진다. 다음 날 커트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한국 바버들과 더 가깝게 소통했다.

한국 바버들의 경기를 본 소감은 어떠한가?
승패를 떠나 한국 바버들의 열정이 감동적이다. 한국과 일본의 바버 스타일에는 큰 차이가 없어서인지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쉽게 친해질 수 있었고 끈끈한 무언가를 느꼈다.

코리아 헤어드레싱어워즈(KHA)의 바버 부문 심사위원이기도 하다.
그렇다. 2019년 KHA에서도 바버 부문 심사를 맡았다. 작품 수가 적어 아쉬웠지만 한국 바버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 뜻 깊은 행사였다. 내년에는 더 많은 작품을 심사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한국 바버 중 눈에 띠는 인물이 있었나?
KHA의 심사위원이기도 한 빌리캣의 슬랙 바버가 눈에 들어왔다. 일본에서 열리는 바버 행사에서도 종종 얼굴을 마주쳤다. 스타일, 매너, 기술 등 모든 것이 멋지다. 바버 문화의 성장을 위해 힘쓰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이번 KHA에서 금상을 수상한 임남호 바버 또한 높게 평가한다. 기술적인 면에서 굉장히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올해로 바버가 된 지 32년째다. 처음 바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부모님이 이발소를 운영하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접했다. 특히 미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바버의 길로 접어들었다. 아사히카와 이용미용 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시에 있는 이발소에 취직했다. 안전한 울타리에서 벗어나 기술을 제대로 배우고 싶었다.

바버로 일하며 힘든 점은 없었나?
15년 전쯤 힘든 시기가 있었다. 당시 많은 일본 남자들이 샤기 커트 스타일을 선호했다. 바버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돌파구가 필요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미국행을 선택했다. 그곳에서 보고 느낀 바버 스타일은 몸속 열정 세포까지도 꿈틀거리게 만들었다. 이후 일본으로 돌아와 바버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주로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활동을 했기 때문에 도쿄에서 함께 바버를 알릴 사람이 필요했고, 그 역할을 ‘MR BROTHERS’ 바버샵을 운영하는 코마츠 대표가 했다. 코마츠 대표와 함께 바버 문화를 알리기 시작하면서 일본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었다. 현재까지 그 노력은 계속되고 있고, 매달 4~5회의 세미나를 일본 전역에서 진행하고 있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2020년 1월 13일에는 월드 바버 클래식 결승전이 열리고 한국 예선에서 1등을 한 바버 또한 파이널 무대에 참가할 예정이니 주목해주길 바란다. 앞으로도 바버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세미나를 준비 중이다.

에디터 김미소(beautygraphy@naver.com) 포토그래퍼 사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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