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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디자이너 샴푸 POINT 10
  • 최은혜
  • 승인 2020.02.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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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는 인턴의 일이라 생각하는가? 디자이너가 직접 샴푸를 한다면 고객의 모발과 두상 등을 파악해 좀 더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인턴과 차원이 다른 디자이너의 숙련된 샴푸 실력을 발휘해 성공적인 시술과 고객 감동을 이끌어내보자!
 
숙련된 샴푸 실력이 성공적인 시술과 고객 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다.
샴푸 NG
곱슬, 손상모의 고객을 만난 디자이너. 스타일 상담 시에는 머리가 마른 상태라 겉보기엔 손상이 적어 보였고, 곱슬기도 적당했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살롱을 방문할 때 본인의 두피와 모발의 상태를 정확히 밝히지 않는다. 디자이너들은 건조된 모발 상태만으로 고객의 모발 상태를 자세히 파악하기 힘들다.
 
상담이 끝난 후 디자이너는 인턴에게 고객의 샴푸를 맡긴다. 인턴은 샴푸를 하면서 물이 닿는 순간 심한 곱슬머리라는 것을 깨달았고 샴푸 거품이 잘나지 않아 모발이 엉켰다. 인턴은 깨끗이 헹군다는 생각에 가벼운 트리트먼트로 헹구고 고객은 다시 곱슬기가 적당한 약손상모의 상태로 샴푸실을 나간다.
 
잘못된 샴푸로 고객의 모발은 엉켜버리고 디자이너는 고객 모발의 정확한 손상도와 곱슬의 정도를 파악하기 힘들어진다. 특히 인턴이 디자이너에게 샴푸실에서의 상황을 전달하지 않는다면 극손상모를 약 손상모로 인지한 상태에서 약제를 사용하거나 젖었을 때 곱슬거리는 성질을 모르고 시술을 진행하게 된다.
 
곱슬머리는 콜텍스가 뒤틀린 것이 원인이기도 하나 영양 불균형으로 생기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젖었을 때는 곱슬거리지만 말린 상태에서는 자연스러운 볼륨으로 표현된다면 두피 디톡스로 모근을 단단히 하여 볼륨감을 살리고, 아미노산 계열의 샴푸와 트리트먼트로 모발 텍스처를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환절기에 알아두어야 할 디자이너 샴푸 POINT 10
 
두피 체크
두피를 체크할 때 앉은 상태에서 진행하면 고객이 창피할 수 있다. 샴푸 전 두 눈이 가려진 상태에서 세심하게 체크한다.
 
호호바 오일 도포
샴푸 전 두피에 호호바 오일을 도포하여 두피에 묻어 있는 오염물을 떨어뜨린다. 호호바 오일은 두피 보호막이 되어 강한 계면활성제로 인해 두피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호호바 오일을 이용해 인공 피지(보호막)를 만들어주고 샴푸하면 디자이너의 손 보호에도 효과적이다. 페이스라인부터 모발까지 섬세하게 오일을 펴 바른다.
 
샴푸 준비
물을 틀어 물 온도를 체크할 때 모발을 놓은 상태에서 체크하면 모발 끝이라도 찬물이 닿았을 때 두피까지 전달이 된다. 긴 머리의 경우 모발을 모아서 물을 묻힌다.
 
두피 각질 및 잔여물 1차 제거
샴푸 전 온수로 헹궈 두피의 각질을 떨어뜨린다. 이 과정 후 물을 받아보면 떨어져 나온 잔여물이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과산화지질과 모발에 남아 있던 실리콘 등이다. 대부분 물로 씻어낼 수 있는 것을 간과하고 샴푸제를 바로 사용해 모발과 두피를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
 
샴푸 준비 2
헹굴 때는 충분히 헹궈야 하는데 발수성 모의 경우 물을 충분히 묻히지 않은 상태에서 샴푸를 하려면 거품도 안 날뿐더러 두피에 유해 물질이 쌓인다. 모발 뿌리의 숨이 죽으면 샴푸 들어가도 되는 상태로 온도에 가장 둔감한 곳은 건막(백회가 있는 부위)이다. 물의 온도를 체크할 때 건막부터 내려오면서 고객에게 ‘어떠세요?’라고 질문한다. 네이프(후두부)는 림프가 흐르므로 순환을 돕는 좀 더 따뜻한 물을 사용한다.
TIP: 샤워헤드는 항상 두상의 90도로 움직여준다. 90도로 하면 모든 물이 두피를 스치고 흐르므로 물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샴푸 도포
샴푸는 애플리케이터를 이용해 물(온수)과 희석해서 쓴다. 애플리케이터를 사용하면 샴푸의 양을 줄일 수 있다. 샴푸를 과하게 사용하면 수질 오염을 초래하고 샴푸가 두피에 남게 되면 헹굼이 힘들때가 있는데 샴푸를 물과 희석하면 헹구기가 더 수월하다.
 
샴푸하며 고객 근막, 두상 등 체크하기
샴푸 시 거품이 있을 때 강한 압으로 마사지한다. 또한 거품이 있는 상태에서 바로 물을 갖다 대면 물이 두피로 스며들므로 헹구기 전에 손으로 거품을 어느 정도 제거해준다. 그래야 물을 적게 쓴다. 거품이 있는 상태에서 물을 갖다 대면 계속 거품이 나온다. 헹굴 때는 페이스라인까지 꼼꼼하게 헹군다. 이렇게 샴푸를 직접하면서 디자이너는 고객의 근막, 두상 모양 등을 체크할 수 있다.
 
리페어링과 지압, 마사지
샴푸로 부용물까지 제거했다면 트리트먼트 또는 린스를 이용해 리페어링한다. 이때 물기를 짠 후 제품을 도포하며 가벼운 지압과 마사지를 한다. 다음 물을 받아서 모발을 액상화하면 엉켰던 모발이 정돈된다.
 
마무리 
먼저 페이스라인에 수건을 대고 지압하듯이 눌러주며 물기를 제거한다. 얼굴을 가렸던 수건으로는 어깨와 목을 마사지하며 가볍게 근육을 풀어준다. 샴푸실의 공간은 집의 욕실과 같은 곳이므로 욕실에서 나오는 듯 상쾌한 느낌을 준다면 고객의 기분도 한결 좋을 것이다.
 
샴푸 후 깨끗해진 두피
샴푸만으로 깨끗해진 두피.
 
에디터 최은혜(beautygrpahy@naver.com) 도움말 이상화 원장(캄스헤어, 캄스아카데미) 장소제공 캄스아카데미 사진 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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