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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미용실 위급 상황 대처를 위한 호신 수칙
  • 김미소 에디터
  • 승인 2020.03.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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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인스타그램에서 충격적인 영상을 접했다. 1인 미용실을 운영하던 여자 원장이 커트가 끝나고 계산하려는 순간 괴한으로 변한 고객에게 머리채를 붙잡혔고 힘없이 끌려다니는 모습이 CCTV에 그대로 찍힌 것이다. 며칠이 지난 후 밝혀진 범죄 이유는 커트 요금을 지불할 능력이 없어서였다. 여성 혼자 영업하는 미용실을 대상으로 발생한 범죄는 어제,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점점 증가하는 범죄를 막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미용인 안전을 위한 호신 수칙
작년 말, 충북 보은군에서는 여성이 운영하는 소규모 사업장(66㎡ 미만) 100개소, 미용실의 경우 20개소에 안심비상벨을 설치했다. 여성 혼자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보은군에서 자체 예산을 투입한 것이다. 위급 시 안심비상벨을 누르면 사업장의 정보와 비상 상황 표시가 충북지방경찰청 112 상황실에 전달되면서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다. 광양 경찰서에서는 여성 1인 운영 업소를 대상으로 휴대용 비상벨을 배부하기도 했다. 위급 시 휴대폰에 부착된 휴대용 비상벨을 누르면 보호자와 경찰 등 사전에 등록한 전화번호로 현장 상황 녹음 파일 및 위치 정보가 자동으로 문자 발송되는 시스템이다.

전라북도 진안군에서는 여성 혼자 운영하는 1인 사업장에 방범 장치인 풋-sos 비상벨을 설치하기도 했다. 위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 3초간 발판을 밟으면 112 상황실이나 인근 파출소에 자동으로 신고되는 시스템이다. 여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출시된 다양한 호신용품이 있지만 당황하거나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지는 범죄에는 속수무책이기 십상이다. 전문가들은 “CCTV나 안전벨 설치가 능사는 아니다. 어릴 적부터 다각도의 범죄 예방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대검찰청 범죄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강력 범죄 여성 피해자 비율은 89.2%로, 10명 중 9명이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들이 자신의 몸을 더 확실히 지킬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한 것이다.
 
미용인 안전을 위한 호신 수칙
호신술은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로부터 도망치기 위한 기술로, 생활 스포츠에 해당한다. 호신술을 사용하기 전에는 큰 소리로 주변에 도움을 청하고 순식간에 호신술을 사용해 범죄자로부터 멀리 도망가야 한다. 가장 간단하고 쉬운 호신술은 남성의 낭심을 공격하는 것이다. 특히 앞에서 공격을 당했을 때 주먹이나 무릎으로 낭심을 힘껏 가격한다. 어설프게 공격하면 역공격을 당할 수 있으니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젖 먹던 힘을 다해 공격해야 한다.
 
손목을 잡혔을 때는 한 발을 뒤로 빼 무게중심을 뒷발에 두고 손가락을 깍지 끼고 가슴 쪽으로 힘껏 당겨 빠져나온 후 전속력으로 달린다. 머리를 잡혔을 때는 상대방이 자신의 머리를 잡고 있는 동안 무방비로 열려 있는 옆구리 부분을 있는 힘껏 가격한다. 이때 중지의 손가락 마디가 살짝 앞으로 나오게 주먹을 쥐고 가격하면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그 외 치명타를 줄 수 있는 급소 부위는 눈, 코, 목, 명치, 사타구니, 무릎으로 머리나 팔꿈치, 주먹 등으로 급소를 중심으로 충격을 주면 가해자의 중심을 무너트릴 수 있다.

에디터 김미소(beauty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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