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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2,928명' 탄생, 합격률 33%
  • 김도현 에디터
  • 승인 2020.03.1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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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부터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 제도가 공식 시행된다. 지난달 22일 치러진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에서는 2,928명의 합격의 영예를 누렸다. (사진 : 아모레퍼시픽)
3월 14일부터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 제도가 공식 시행된다. 지난달 22일 치러진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에는 8,837명이 응시했으며 2,928명이 합격했다. (사진 : 아모레퍼시픽)

내일(3월 14일)부터 전 세계 최초의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 제도가 우리나라에서 시행된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22일 진행된 ‘제1회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의 합격자 발표가 13일 이뤄졌다.

이번 시험에는 당초 1만5천여 명이 신청 접수를 완료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구 지역 시험이 통째로 취소된 데다 나머지 지역에서도 응시 철회가 속출하면서 실제 응시자는 8,837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3%인 2,928명이 뜻깊은 첫 자격증을 받게 됐다.

전국 28개 고사장에서 열린 1회 시험의 응시자는 1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40대가 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25%), 20대(18%) 순이다. 지역별로는 응시생과 합격생 모두 서울이 가장 많았고 경기와 대전이 그 다음이었다. 응시생들의 직업 또한 다채로웠는데 회사원이 46%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28%)이 뒤를 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구 지역 시험 취소와 관련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잦아들고 안정화되는 시기에 맞춰 다음 자격시험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맞춤형화장품 시장이 확대되면 조제관리사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맞춤형화장품’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K-뷰티를 다시 한 번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는 맞춤형화장품 판매장에서 개인의 피부상태·선호도 등을 반영해 개인별 진단결과에 따라 화장품의 내용물에 색소, 향료 등 원료를 혼합하거나 화장품을 나눠 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문항·정답·배점 끝내 미공개···16일까지 성적 이의신청 가능

시험 운영본부(식품의약품안전처·한국생산성본부)는 합격자 발표를 이틀 앞둔 지난 11일, OMR 답안 카드 선다형 답안 판독 기준 및 주관식 단답형 채점 기준을 공개했다. OMR 답안 카드 판독 기준과 관련된 공지에는 올바른 표기방법과 주의사항 등이 안내돼있다. 단답형 채점의 경우 △부분점수 없음 △국립국어원 표준어 준용 △법률 및 규정상의 용어 준용 △영어 표기 및 약어 정답 인정 △영어 스펠링 오류 시 오답 등의 기준이 제시됐다.

시험 응시자들은 사전에 안내됐어야 할 내용들이 뒤늦게 공개됐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나아가 그간 줄기차게 요구해 온 문항, 정답, 배점 등의 공개는 별다른 이유를 밝히지도 않은 채 이뤄지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운영본부는 오는 16일(월) 17시까지 성적 이의신청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자신의 성적에 이상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가 성적이의 신청서를 제출하면 OMR 판독결과를 재확인 검증해 그 결과를 27일까지 통보해주겠다는 것이다.

원하는 이에 한해 자신의 답안카드를 열람할 수 있는 기회도 주기로 했다. 열람을 원하는 이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직접 방문하면 된다. 단 16일까지 양식에 따라 사전신청을 해야 하며 방문이 수용된 이에 한해서만 카드 열람이 가능하다. 또 열람실 입실 시 휴대폰을 비롯한 전자기기, 서적 등의 서류를 지참할 수 없고 촬영은 물론 메모도 불가하다고 밝혔다.

에디터 김도현(cos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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