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하기
화장품협회, 2020년 4대 사업목표 확정
  • 김도현 에디터
  • 승인 2020.03.24 17:3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0곳에 달하는 화장품 관련 기업들이 가입해있는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의 2020년 정기총회가 결국 정상 개최되지 못했다. 당초 지난 2월 18일 ‘제71회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던 대한화장품협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회원사 안전을 총회 일정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2019년도 사업실적보고 및 결산승인, 2020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심의, 정관 개정 등 주요 안건을 서면 의결하고 그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이번 서면 정기총회를 통해 확정된 화장품협회의 2020년 4대 사업목표는 △화장품 제도 선진화 및 합리화 △소비자 안심 및 소통 강화 △화장품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 △교육 및 업무 효율성 증대다. 2019년(화장품 제도 선진화와 합리화, 소비자 보호와 소통 강화, 화장품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 교육과 업무 효율성 증대)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이긴 하나 각론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

대한화장품협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제71회 정기총회'를 취소하고 주요 안건을 서면 결의를 통해 확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2월 열린 제70회 정기총회 모습.
대한화장품협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제71회 정기총회'를 취소하고 주요 안건을 서면 결의를 통해 확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2월 열린 제70회 정기총회 모습.

화장품 제도 선진화 및 합리화

현행 화장품법은 화장품 포장에 판매업자(화장품책임판매업자 및 맞춤형화장품판매업자)는 물론 제조업자 정보도 반드시 기재하도록 규정돼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제조업자 표시가 화장품 산업의 균형 발전을 가로막고 외국의 규정과 맞지 않아 수출 애로사항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일어왔다. 이에 협회는 제조업자 표시 여부를 판매업자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과징금 부과 체계 개선 연구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금은 경미한 표시·광고 위반사항에도 판매업무 정지와 같은 중벌이 내려지는데 이를 과징금 부과 대상으로 전환하는 등 합리적인 제도가 마련되도록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또 화장품에 사용하는 색소 목록의 운영체계 및 화장품 안전기준의 국제 조화를 추진하고 기능성화장품 인체적용시험기관 기준 완화를 당국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최근 개정된 화장품법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맞춤형화장품 제도 시행, 화장비누·흑채·제모왁스 등의 화장품 전환, 영유아 및 어린이 사용 화장품의 안전성 강화 등이 그 대상이다. 이밖에 화장품 광고 표현 범위, 포장재 재질 평가를 비롯한 환경보호 정책 등 업계의 규제 현안을 해결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소비자 안심 및 소통 강화

협회는 화장품산업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련해 한국소비자원 화장품사업자정례협의체 운영을 지원하고 관련 세미나를 소비자단체와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화장품과 관련된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한 플랫폼의 콘텐츠를 늘리고 전문가 초청 포럼,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강화 등의 활동도 펼친다.

화장품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

협회는 국내에서 세계적인 규모와 질의 화장품 박람회를 개최한다는 목표로 용역 제안서 마련, K-Pop 연계 등 정부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관련해 오는 10월로 예정된 글로벌 코스메틱 포럼에서는 세계 박람회 성공 개최 방안 마련을 위한 해외 유명 전시 주최사 초청 주제발표 및 패널 토의를 지원할 예정이다. 개도국 화장품 규제당국자 초청연수 사업,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 포럼, K-코스메틱 세계 로드쇼 등 ‘K-뷰티’를 알릴 수 있는 행사 및 사업도 적극 지원하고 활용하기로 했다.

국내 화장품업계의 수출 대상국을 늘리기 위해 해외 각국의 시장 및 제도 정보를 제공하고 중소기업 대상의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기존 수출 텃밭인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한류 편승 외국기업에는 협회 차원에서 보다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다.

한편 2019년 12월 현재 기준 화장품협회 회원 수는 290개사(정회원 237개사, 준회원 53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한 해 동안 52개사(정회원 43개사, 준회원 9개사)가 신규 가입했고 9개사가 탈퇴, 5개사가 제명됐다. 2019년 협회 수입은 28억7,613만원 여였으며 지출은 25억917만에 달했다. 올해 예산은 2019년에 비해 3.8% 증가한 30억866만원으로 책정됐다.

서경배 회장은 회원사에게 보내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화장품 산업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수출 산업으로 성장해 국가의 경제적 발전에 앞장서 왔고 최근 어려운 환경에 마주하기도 했지만 다 함께 협력한다면 입지를 보다 단단히 다질 수 있을 것이다”며 “2020년 화장품 산업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고 글로벌 뷰티 문화를 선도하는 뜻깊은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에디터 김도현(cosgraphy@naver.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