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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디자이너 수명은 몇 세까지라고 생각하나요?
  • 최은혜
  • 승인 2020.03.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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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인 커뮤니티 '미용커플'을 통해 본 디자이너들의 고민과 생각.

Q. 디자이너 수명은 몇 세까지라고 생각하나요?

설문기간: 2020년 3월 2일~31일, 미용커플 앱 회원 1,290명

⮡ 60대까지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다고 봐요. 그런데 미용은 몸만 건강하다면 80세까지에도 할 수 있는 좋은 직업이죠.

⮡ 나이와 상관없이 체력이 있는 한 할 수 있겠지만 적당히 일하고 노년은 편하게 쉬고 싶네요.

⮡ 현재 디자이너나 원장님들은 80세까지도 생각하겠지만 60세 이상이 되면 체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남녀 고객 모두 젊고 세련된 디자이너를 선호하고요. 60~70세까지 활동할 분들은 극히 드물다고 봅니다.

⮡ 눈에 보이는 모습도 매우 중요하다고 보요. 하지만 기술로 얼마나 고객을 만족시키느냐에 따라 미용인의 길은 짧을 수도, 길 수도 있어요. 기술 연마는 물론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 40대까지는 필드에서 일하고, 50대 이후로는 관리만 해야지요. 체력이 안됩니다. 50대에는 대학원도 생각 중이랍니다. 후배 양성을 하려고요.

⮡ 나이가 들면 트렌디한 것은 못 따라가겠지만 그래도 연륜이 있어서 웬만한 것들은 다 하지 않을까요. 몸이 기억하니까요.

⮡ 체력이야 개인차가 있는 법이고요. 미용이 트렌드를 따라가고 선도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젊은 사람만 미용실 오는 것도 아니고요. 빼어난 미용사라 할지라도 어르신들 감성까지 깊게 이해하고 다가가긴 어려울 듯해요. 미용이 기술직인 동시에 정서의 기능도 있다고 생각해요.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가가 미용사로서의 수명을 결정하지 않을까요? 

<이달의 고민>

환불까지 해줬는데 온라인 리뷰에 악성 리뷰를 달았다면?

Q 어느 날 온라인 예약으로 20대 고객이 왔는데 시술 분위기도 좋았고 결과도 만족한다면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사실 머리가 마음에 안 들었는데 다른 고객이 있어서 말 못했다. 커트도 이상하고 펌도 엉성하다"며 환불해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환불 해줬는데 온라인 리뷰에 평점 1점을 주고 악플을 달아놓았어요. '보여준 사진이랑 너무 다르다. 환불 받고 다른 데서 머리 잘랐다'라면서요. 환불까지 해줬는데 리뷰까지 이렇게 적고 정말 속상합니다.  

⮡ 환불까지 받았으면 리뷰 쓸 자격이 없는 것 아닌가요? 영업 방해로 신고 가능할 것 같은데요.

⮡ 이런 이유로 환불은 안될 텐데, 마음에 안 들면 환불된다는 규정이 있나요?

⮡ 정말 머리가 마음에 안 들었으면 왜 앞에서는 말 못 했을까요. 하지만 이런 고객이 한둘이 아니라는 거. 충분히 화나고 열받지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힘내세요!

⮡ 환불을 받으려면 트집을 잡아야 하거든요. 계속 주변을 관찰하면서요.

⮡ 온라인 예약 시스템이 예약 직전 취소도 많더라고요. 저도 1인 미용실 하는데 올 사람은 옵니다.

⮡ 악플이 몇 개 달려서 그 후로는 온라인 예약을 하지 않아요. 아무 생각 없이 말하는 분들 신경 안 써도 되고요. 인터넷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닌가 봅니다.

⮡ 뭐든 중간에 업체가 끼면 좋을 게 없어요. 출혈경쟁과 치킨 게임이 될 뿐. 기본에 충실하면 됩니다.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출처 미용커플앱 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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