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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이스샵, 지하철 매장 입찰 짬짜미 들통나 제재
  • 김도현 에디터
  • 승인 2020.03.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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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이스샵 BI
더페이스샵 BI

더페이스샵이 입찰 담합을 통해 부산 지하철 역내 매장에 입점한 사실이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더페이스샵에 시정명령과 함께 총 8,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2015년 6월 부산도시철도 16개역 구내의 상점을 화장품 유통업체에 임대하기 위한 입찹을 실시한 바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더페이스샵은 이 점포들을 낙찰받기 위해 업무상 친분이 있던 가인유통에 들러리 참여를 제안했다.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할 경우 유찰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해서였다. 결국 가인유통은 더페이스샵이 통보한 금액대로 투찰했고 더페이스샵은 목적을 이룰 수 있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제19조 제1항 제8호(입찰 담합)를 적용, 더페이스샵에 제재 조치를 내렸다. 더페이스샵과 공모한 가인유통은 2018년 8월 폐업해 제재 대상에서 제외됐다.

공정위 박기홍 입찰담합조사과장은 “이번 사건은 시민들의 생활 및 경제활동과 밀접한 지하철 역내 화장품 전문점 장소임대 입찰에서 담합한 사업자를 적발·제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공공기관 소유 장소임대 입찰에서 업체 간에 경쟁이 촉진되고 향후 관련 입찰에서 경쟁질서가 확립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페이스샵은 1989년 10월 설립됐으며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브랜드숍 유통 열풍을 이끈 회사다. 2010년 1월 LG생활건강이 지분 100%를 인수하며 계열사로 편입시켰으며 지난해 3,146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에디터 김도현(cos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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