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하기
화장품 수출액,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귀
  • 김도현 에디터
  • 승인 2020.05.01 18: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3월 급증했던 화장품 수출액이 4월 들어 제자리 수준으로 되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충격과 이로 인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감소폭을 감안하면 그나마 선방했다는 평가다.

본격화된 코로나19 여파···전체 수출액 24.3% 급락

산업통상자원부가 관세청 통관자료 및 한국무역협회 통계치를 잠정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4월 우리나라 전체 수출실적은 369억2,000만 달러 규모로 지난해 같은 월 대비 2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5.9% 준 378억7,000만 달러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액 또한 줄긴 했지만 수출액 감소폭이 더 큰 탓에 무역수지는 9억5,000만 달러 적자다.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건 2012년 1월 이후 99개월 만이다.

산업부는 코로나19 본격화되면서 미국, EU 등 주요 시장의 수입수요가 급감한 데다 중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유가마저 급락해 수출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수출실적이 488억 달러로 연중 최고 수준이었고 올해 4월 조업일이 2일 더 적었다는 점 또한 감소폭을 키운 요인으로 지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중간재와 자본재가 지속 수입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불가피했지만 이는 국내 제조업이 정상 가동 중이며 내수 여건이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함을 반증한다”고 밝혔다.

화장품 수출액도 9개월 만에 감소세로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2020년 4월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5억7,300만 달러 규모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깜짝 실적을 올렸던 3월(7억7,200만 달러)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크지만 지난해 4월(5억7,400만 달러)에 비해선 0.1% 감소한 수치다. 작년 6월 이후 9개월 만에 수출액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메가톤급 충격의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하면 아직까진 안정적인 추이라는 평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2차 한류 붐이 불고 있는 일본으로의 화장품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4월 1일부터 25일까지 집계 기준 수출액이 5,000만 달러에 달해 전년 동월 대비 87.7% 증가했다. 미국과 베트남으로의 화장품 수출액도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다. 각각 4,000만 달러와 1,000만 달러 규모로, 9.9%와 5.5% 성장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전월과 마찬가지로 4월에도 세안용품 수출 증가율이 가장 가팔랐다. 코로나19 사태로 클렌징 제품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4월 1일부터 25일까지의 수출실적이 2,000만 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61.7% 늘었다. 두발용 제품 또한 15.0% 성장한 2,510만 달러 규모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반면 기초화장품, 향수 등의 품목은 부진한 실적을 보이며 전체 화장품 수출액 감소를 주도했다.

세안용품의 경우 ‘코로나19 관련 소비재’로 별도 분류돼 월간 실적 전체가 공개됐다. 4월 세안용품 수출액은 2,477만 달러 규모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67.4% 늘었다. 손세정제 수출액 또한 2,363만 달러에 달해 81.8% 증가했고 손소독제는 4,402만 달러 어치가 수출돼 성장률이 무려 7,755.8%에 달했다.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에디터 김도현(cosgraphy@naver.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