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하기
코로나19 이후 뜰 수출 효자 "홈뷰티에 주목하라"
  • 김도현 에디터
  • 승인 2020.05.08 15: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 수출도 타격을 받았다. 지난 1분기 동안의 수출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다만 미국(-3.1%), 독일(-4.0%), 홍콩(-10.7%), 인도(-12.8%), 중국(-13.4%) 등에 비하면 양호한 실적이다. 반도체 가격 하락,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단가가 7.7% 하락했지만 오히려 물량이 5.8% 늘면서 상대적으로 선전할 수 있었다.
 
문제는 앞으로다. 3월까지는 중국, 아세안, 중남미 등을 중심으로 일평균 수출이 부진했는데 4월부터 미국과 유럽 내 자동차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이들 지역의 일평균 수출도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특히 자동차, 스마트폰, 가전, 전기전자 등 전방산업 수요 둔화에 따라 반도체,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 우리의 주력품목 수출이 감소세고 제조업 및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철강제품, 기계 등의 수요도 줄고 있다. 당분간 이들 품목의 부진이 예고된 만큼 대체 수출품목 발굴이 절실한 셈이다.
 
대안이 될 만한 유망품목은 없을까? 그 답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패턴 및 생활방식의 변화에서 찾아야 할 듯하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위생 및 건강에 대한 인식 제고 △집에서 식사, 미용, 운동을 하는 트렌드 △재택근무, 온라인강의,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 의사소통 확산 등 새로운 현상에 주목할 것을 제안하며 수출 유망 7대 소비재로 청정 가전, 의료용품·의약품, 건강식품, 위생용품, 홈뷰티, 홈쿠킹, 디지털 장비를 꼽았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 측은 “각국이 경기 부양책을 꺼내면서 3분기 이후 소비 수요가 반등할 것에 대비해 그동안의 경영전략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기업들은 수출시장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경영전략 재점검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정부는 수출 기업의 해외 마케팅에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장품의 경우, 향후 EU 지역으로의 수출이 유망할 것으로 예측됐다.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는 시기가 오면 EU지역에선 천연재료를 활용한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보다 확대되며 주력 채널은 역시 온라인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중국에서는 위생・미용용품 수입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전염병이 위력을 떨치던 때의 사례가 이를 입증한다. 물티슈의 경우, 2004년 사스 유행 당시 대(對)중국 수출량이 전년 대비 150.8% 증가한 바 있고 2010년 신종플루와 2017년 메르스 때도 각각 9.1%와 84.6%의 수출성장률을 기록했다. 세정제 수출 증가율 또한 각각 51.5%(사스), 19.9%(신종플루), 2.0%(메르스)로 집계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에디터 김도현(cosgraphy@naver.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