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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컬러보드 개발자, 천안 본헤어 경영자…만능 헤어 디자이너 이창원 대표
  • 최은혜
  • 승인 2020.05.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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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디자이너를 거쳐 천안 대표 살롱이 되기까지, 꾸준함과 성실함은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음을 몸소 보이고 있는 본헤어 이창원 대표의 '성실 경영' 노하우.
 
천안 본헤어 이창원 대표
본헤어 미용의 본(本)질을 찾자는 의미로 기본 3원색이 어우러져 여러가지 색깔을 표현하는 미용인을 심벌로 만들었다.
론칭: 2015년 12월 20일.
1호점: 천안 동남구, 60평, 직원 20명. 블랙&화이트의 모던한 미술관 콘셉트. 주 고객층은 10대~30대 초반으로 캐주얼한 분위기와 트렌디한 스타일을 추구한다.
2호점: 천안 서북구, 43평, 직원 9 명. 베이지&로즈 골드를 포인트 컬러로 한 여성스럽고 따뜻한 분위기. 주 고객층은 30~40대로 가족 단위 고객이 많다. 내부에 디자인 상담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고객의 디자인 욕구와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시술하는 퍼스널 헤어살롱이다. 1호점, 2호점 모두 15~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살롱 대표 메뉴: 컬러 고객 비중이 큰 만큼 스페셜 컬러 메뉴와 저손상 라인인 시그너처 라인이 특화 메뉴이다.  이벤트 메뉴로는 육아에 지친 여성들을 위한 ‘자유부인’, 10대~20대를 위한 ‘나는 학생이다’가 있다.
 
본헤어는 미용의 본(本)질을 찾자는 의미이다.
[이창원 대표의 하루]
출근 시간: 오전 10시.
나의 업무: 살롱워크, 경영관리  
퇴근 시간: 저녁 6시.
퇴근 후, 쉬는 날: 수, 목은 휴 무. 퇴근 후에는 육아 합류. 쉬는 날에도 딸 이루리와 시간을 보내고 한 달에 1~2번 산악 회, 1년에 2~3번 스쿠버다이빙을 하러 간다.
 
[이창원 대표의 미용 인생]
미용 입문과 계기: 충남 당진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TV에 나온 미용사를 보고 반해 도전해보기로 했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심해 용돈 모아 미용학원에 등록했다.
미용을 하면서 힘들었던 시기: 솔직히 미용으로 힘들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최근에 제일 존경하는 장인어른이 사고로 돌아가신 후 무척 힘들었다.
미용을 하면서 최고의 시기: 디자이너 시절 전 지점 매출 1등, 단골 1등을 했었지만 개인적으로 최고의 시기는 지금인 것 같다. 나를 믿고 함께하는 본헤어 식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살롱워크]
요금: 커트 2만2000원, 펌 10만원~, 컬러 8만원~
고객 특징: 남자 고객이 더 많다. 학생이던 고객들이 나이가 들면서도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평균 객단가: 5만~6만원
월 근무 일수: 19~20일
인기 메뉴: 아이론 펌과 컬러
 
천안 본헤어 이창원 대표의 성공 노하우 1. 체력 2. 꾸준함 3. 긍정 에너지
처음에 3층 오피스 상가에서 시작했다고 들었어요. 갑자기 오픈을 결정하는 바람에 오피스 빌딩 3층에 자리를 얻었어요. 1년이 지나도 미용실인 줄 모르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어요. 전면 간판을 달 수 없는 구조여서 전단지도 많이 돌리고 SNS와 단골 고객에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선불권 없이 1억 매출을 달성했어요. 현재 1호점은 그대로 있고 2호점은 신도시에 오픈했어요. 저희는 80~90%가 내부에서 성장한 직원들로 자부심을 갖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어요.
 
요즘 천안 고객은 어떤 시술을 많이 하나요? 남자 고객은 가르마 펌, 다운펌 시술이 많고 여성 고객은 자연스러운 그레이스펌과 다양한 색상의 컬러 시술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기장 추가 없이 정찰제를 고수하고 메뉴는 6개월마다 리뉴얼하고 있어요. 고객의 니즈와 디자이너의 컨디션을 파악해 시의적절하게 필요한 메뉴를 만드는 거죠. 마치 스타벅스처럼요. 이를 통해 시그너처 라인과 세트 메뉴를 만들고 있어요. 예전에는 서울 유명 살롱에서 머리를 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천안에서도 그 정도 수준의 시술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어요. 이에 집중해 트렌드 스타일을 천안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거나, 지역 고객에 맞게 재해석해서 보급하려고 해요. 요즘은 천안도 개인 살롱이 강세이고 브랜딩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아요
 
코로나 19로 인한 피해는 없나요? 2주 정도는 굉장히 힘들었어요. 직원들을 비상 소집하고 양해를 구해 근무시간도 조정했고요.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무리는 있지만 인원이 없는 것보다 많은 인원이 힘을 모으는 게 좋을 것 같아 전원 출근시켰어요. 이를 극복할 프로 모션이나 세트 메뉴 구성을 연구 중이에요.
 
이창원 대표가 개발한 염색보조도구 ‘날아라 컬러보드’
‘날아라 컬러보드’란 염색보조도구도 개발했는데 어떤 건가요? 개인적으로 편하게 쓰려고 아크릴 공장에서 주문해서 쓰다가 판매까 지 하게 된 제품이에요. 염색할 때 쓰는 팔레트인데 여기에 대고 다양한 디자인에 따른 염색약을 쉽게 바를 수 있어요. 현재 여러 미용 재료 숍을 통해 판매되고 있어요.
 
디자이너 시절 지명 고객이 600명에 이르렀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무식하게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별한 노력보다는 ‘연애 초반 느낌으로 고객을 대하자’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고객을 대했어요. 어떤 고객이 오든 가리지 않았고 어떤 고객을 배정받아도 불만을 갖지 않았지요. 본헤어는 오픈 이래 디자이너마다 선불권 없이 정찰제에 1000만 원대 매출, 단골 200명 정도로 평균을 맞추어 왔어요. 하지만 앞으로는 조금 노선을 바꿔보려고 해요. 차례로 한 달에 한두 명을 집중적으로 서포트해 잘하는 만큼 더 성장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해 주려고 해요.
 
살롱 교육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요? 본헤어 파크점의 조준영 원 장이 거의 모든 교육을 총괄하고 강사 2명이 있어요. 격주로 자체 적인 인턴 교육과 디자이너 스터디가 있고 월 1~2회 외부 교육을 진행합니다. 교육비는 직원들과 나눠서 부담하고 원하는 강사가 있으면 천안으로 직접 초빙하려고 해요. 각종 디플로마 코스, 피봇 포인트 교육도 진행하고 있고요.
 
본헤어만의 문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매일 아침 ‘굿스타트’ 시간에 독서를 하고 ‘칭찬합시다’라는 프로그램을 해요. 처음에는 잔소리를 많이 했는데 점점 제 이야기가 전달이 안 되는 것을 느껴서 5~10분 정도 함께 앉아 책을 읽기로 했어요. 돌아가면서 서로를 칭찬하거나 명언이나 덕담도 하고요. 책은 자기개발서, 긍정적인 무드의 책, 미용 관련, 인문학 등 가리지 않아요. 회의 시간에도 나의 “우리가 지금 왜 여기 앉아 있나”라는 질문을 던지고 생각의 전환 을 위한, 뭔가 깨달음을 주는 주제를 줘요.
이번 주제는 상담 스킬 향상과 나를 각인시키기였고 ‘비우기’라는 주제도 있었어요. 각자 그동안 버리지 못했던 것을 가져와서 함께 쓰레기통에 버려요. 버린 거라 가져가면 안 돼요.(웃음) 또 가난한 자의 생각과 부자의 생을 주제로 하면 이에 대한 자료를 모아 발표도 하고요. 리더로서 저는 비전을 제시하며 화합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해요. 또 매달 1~2회 봉사 활동 ‘사랑헤어’, 새벽 산행을 하는 ‘건강헤어’를 자발적 참여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직원들이 한동안 계속 가자고 해서 힘들었는데 요즘은 뜸하네요.(웃음) 저희는 매장의 모든 문제를 구성원들이 상의하며 해결해요. 저는 디자이너, 인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요. 
 
승급 테스트 없는 교육 시스템이 독특했어요. 승급 시험을 보고 나면 꼭 한두 명이 퇴사를 하더라고요. 인턴에서 디자이너가 된다고 모든 게 끝나는 건 아닌데 말이죠. 그래서 오래 유지해온 미용 승급 시스템을 바꾸고 싶었어요. 저희는 매주 ‘교육 노트’에 강사들이 용모, 기술, 마인드 등 5~6가지 항목에 대해 별 표시를 해서 평가를 해요. 제한 시간 내 스타일 완성하기, 스타일 사진 촬영 후 SNS 올리기 등 과제도 많고, 경험이 쌓이면 남자 25명, 여자 25 명의 스타일 작업을 완수하고 각자 모델을 섭외해 런웨이 형식으로 작품을 발표해요. 이때 평가를 할 뿐 합격, 불합격을 말하진 않아요. 전 직원이 모여서 축하해주죠. 이렇게 하면 2년 내에 디자이너가 됩니다. 대부분 초급 디자이너가 되어 두 달 안으로 1000 만원의 매출을 보여줘요. 이런 과정에서 고객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거든요. 개인 차이는 있지만 지금까지 낙오된 직원은 없었어요. 저는 관여하지 않아요. 예전에 제 방식을 많이 강요했다가 디자이너 승급을 앞둔 직원 3명이 한 번에 그만둔 적이 있었거든요. 이런 혼란을 겪으면서 억지로 하면 안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나에게 미용은 ‘윤활유’이다.
일에 대한 나의 원칙 ‘할 거면 확실히 하자!’
나에게 직원들은 ‘인생 친구’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 미용실과 디자이너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일까요? 마케팅도, 영업력도 좋지만 결국은 오리지널리티가 중요해요.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 형성(진정성, 친절함)을 기본으로 하고 프로페셔널한 미용사로서의 실력과 자세 그리고 시대에 맞는 소통 능력을 갖춰야죠. 또 에너지는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살롱의 변화는 곧 새로움과 오래된 것의 융합이며 끊임없이 전승이 이루어져야 해요. 한 세대도 누락없이 전 승에 전승을 거쳐서 변화한다면 최고의 살롱 경영에 도달할 수 있을 거예요. 또 경영인으로서 마음을 다잡기 위해 꾸준히 산에 다니고 있어요. 

즐겨 쓰는 제품은 무엇인가요? 밀본 니제르 젤리 M, H와 밀본 니제르 홀드핏 베일, A2K 프로텍트 트리트먼트, 카디뷰 그래듀얼 스무스 세럼을 좋아해요. 유통에 관심이 많아서 파트너십으로 마 약프로페셔널이라는 브랜드의 연구와 생산에 참여하고 있어요. 염모제는 마약프로페셔널 제품을 주로 쓰고 마약프리미엄 오일도 즐겨써요.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요? 지역 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미용그룹이 되는 것이에요. 천천히 하더라도 우리만의 색과 문화를 잃지 않으면 좋겠어요. 사옥, 아카데미도 만들고 직원들에게 기숙사도 제공하고 싶고요. 또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것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고 싶어요.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사진 윤채빈(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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