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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커트 가위는 모발이 안 밀리나요?
  • 이수지 에디터
  • 승인 2020.05.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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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 부드럽게 밀리면서 잘리는 느낌이 오래 지속되는 가위가 좋은 가위다. 모발의 속은 부드럽고 겉은 단단하다. 만약 모발을 밀리지 않게 막고 가윗날로 눌러 자른다면 가윗날 입력에 의해서 모발이 다치게 된다.
 
미용 가위의 날이 살짝 둥근 원으로 설계되어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두 개의 날 사이로 모발이 눌릴 때 탄성과 가위 날의 둥근 모양으로 인해 뒤로 밀리면서 터지지 않고 손상 없이 자를 수 있다.
 
깔끔한 모발의 단면
터지고 손상된 모발의 단면
커트 가위 제작은 가위 날선의 R값을 정하고 가위 모양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한다. 날선의 R값이 클수록 직선에 가까우며 작을수록 둥근 모양이다. 이 값에 의해 한 번의 가위질로 잘리는 모발의 양이 달라진다. 블런트 가위의 경우 날선이 비슷해 보여도 R값이 서로 다를 수 있다. 
<그림1>
그림1(직선날과 곡선날의 차이점)은 900R, 750R 값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900R은 750R 보다 직선에 가까운 모양을 하고 있다. 한 번에 잘리는 모발의 양은 900R이 많으며 커트감은 750R이 더 부드럽다. (R값의 단위는 mm다)
 
 
원의 크기에 따라 R값이 정해진다.
커트 가위의 직진성을 좋게 만들려면 R값을 크게 설정하고 부드럽게 만들고 싶다면 R값을 작게 한다. 슬라이싱 가위처럼 밀리게 만들고 싶다면 R값을 더 작게 만든다. 위 그림에서 R값의 변화에 따른 날선의 모양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R값 변화에 따라 한 번에 잘리는 모발의 수와 커트감이 달라지는데 이외에 커트감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어떤 것이 있을까? 날선의 R값 이외에도 가윗날의 날카로운 정도, 손잡이의 길이, 가위의 무게, 한 번에 잘리는 모발의 양, 가위의 재질 등이 커트감에 영향을 준다. 커트감에 영향을 주는 조건은 아래 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커트감 비교 표>
표는 단순 비교를 한 것으로 모든 가위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표대로 생각한다면 재질이 단단한 가위는 커트감이 딱딱하다. 하지만 무게를 늘리거나 손잡이 길이를 길게 하고, 날의 마무리를 부드럽게 처리한다면 재질이 단단한 가위라도 부드러운 커트감을 가질 수 있다.
 
헤어 디자이너에 따라 커트 방식이 다르고 고객들도 스타일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본인 손에 잘 맞고 표현하고자 하는 스타일에 적합한 미용 가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모발 손상 없이 신속하게 커트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기술과 좋은 도구의 조합이 중요하다. 미용 가위는 가격이 상당한 만큼 구입에 신중해야 한다. 현재 잘 사용하고 있는 가위와 손이 잘 가지 않는 가위의 형태를 비교해 살펴보면 자신에게 맞는 가위를 고르는 데 좋은 기준이 될 수 있다.
 
에디터 김미소(beautygraphy@naver.com) 글, 사진 임재민(가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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