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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진출하려면 Vlog(브이로그) 마케팅을 주목하라
  • 이수지 에디터
  • 승인 2020.05.2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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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헤어 관련 브이로그(출처 중국 브이로그 캡처)
Vlog(브이로그)는 'Video(비디오)’와 'Blog(블로그)’의 합성어로, 개인의 일상을 동영상 형식으로 구성한 콘텐츠를 말한다. 중국 기업들은 쇼트클립 동영상과 왕홍(网红) 라이브방송 등을 마케팅 전략에 많이 활용하고 있으나, 최근 콘텐츠 간의 동질화가 되면서 점점 식상해지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개인의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브이로그가 참신함과 리얼함을 앞세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 내 동영상 플랫폼 산업 확대
쳰잔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동영상 플랫폼 산업규모는 2018년 140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520.7% 증가한 수치다. 2020년에는 560억 위안을 초과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5G 서비스의 발달로 더 많은 사람이 동영상을 시청하게 되고, 동영상 플랫폼 특성상 소비재부터 자동차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마케팅 방식으로 접목할 수 있어 이러한 수요에 의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 콘텐츠는 쇼트클립, 라이브방송, 브이로그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지금까지는 쇼트클립과 라이브방송이 중국의 미디어 시장을 선도하는 콘텐츠 형식이었으나, 영상마다 비슷한 내용과 형식을 가지고 있어 시청자들이 점점 지루함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그 성장이 점차 둔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대로 브이로그 콘텐츠의 이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iiMedia Research(艾媒咨询)에 따르면 중국 내 브이로그 이용자 수는 2018년 1억2600만 명, 2019년 2억4900만 명, 2020년에는 4억88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후에도 브이로그 이용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8~2021년 중국 VLOG 이용자 수 및 증가 추이
물론 중국의 동영상 콘텐츠 시장에서는 쇼트클립과 라이브방송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크다. 중국 쇼트클립의 유명 플랫폼인 더우인(抖音)을 보면 유명인이 자신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바로 공유하고, 동시접속 중이던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시청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렇듯 쇼트클립과 라이브방송은 유명인이 실시간으로 에피소드를 공유한다. 그러나 브이로그는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이 일상적인 생활 전체를 편집하여 공유하는 콘텐츠 형식이다. 즉 브이로거는 자신의 일상생활을 기록하며 남들과 같이 공유하고 싶거나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영상으로 남긴다.
 
쇼트클립, 브이로그, 라이브방송 차이점

보통 60초 이내인 쇼트클립 동영상과 달리 브이로그 동영상은 10분 이상이다. 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브이로그 이용자 중 대부분이 10~30분의 브이로그 영상을 선호했으며, 매일 평균 10~20분 시청한다는 응답 비중이 49.3%로 가장 많았다.

2019년 중국 브이로그 이용자의 일일평균 시청시간)
2019년 중국 브이로그 이용자의 일일평균 시청시간
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중국 브이로그 전체 시청자 중 58.3%가 위챗을 통해 브이로그에 접속했으며, 56.9%는 Bilibili(哔哩哔哩), iQIY(爱奇艺), Youku(优酷) 등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했고 47.2%는 웨이보를 통해 접속했다. 2019년 브이로그 시청자 연령별 비중을 살펴보면, 26~30세는 38.9%, 31~40세는 46.6%, 41세 이상은 9.8%였는데, 이를 통해 브이로그 주요 시청자층은 80허우, 90허우(80, 90后) 세대임을 알 수 있다.
 
80, 90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브이로그 마케팅
기업들은 중국의 차세대 소비 주력집단인 80, 90허우를 겨냥해 브이로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미 프랑스 브랜드인 루이비통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오포(OPPO) 등은 중국 내 유명 브이로거들과 손을 잡고 이들의 일상 속에서 자사 제품을 자연스럽게 PPL 해 매출 상승효과를 누리고 있다.
 
특히 오포(OPPO)는 ‘밤의 아름다움을 발견해라’라는 주제로 인기 브이로거들을 기용해 OPPO R17 스마트폰으로 도쿄, 뉴욕, 홍콩 등 대도시의 길거리에서 야경 영상을 찍었다. 이를 통해 OPPO R17의 뛰어난 야간 촬영 기능을 간접적으로 시청자들에게 홍보했다.
 
국내 기업 중 신라면세점은 중국 내 인기 브이로거들을 통해 현지 시장공략에 나서면서 지난 7월 유명 브이로거와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영상 조회 수가 500만 건 이상으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았으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리는 데 성공했다.
 
브이로그 문화는 10~20대에서 유행하는 만큼 차별화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브이로거를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중국 시장 진출 시 유명 브이로거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브이로그를 만든다면, 간접광고 효과로 소비자들에게 기업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중국의 온라인 마케팅 방식이 빠르게 브이로그 활용 방식으로 변하는 만큼, 중국의 브이로그 시장을 잘 파악하고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한다면 성공적인 중국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KOTRA (김학빈 중국 광저우무역관)
 
에디터 이수지(beauty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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