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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화장품 할인행사에 ‘코어 소비’가 트렌드로
  • 김도현 에디터
  • 승인 2020.06.0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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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가까이 계속되는 코로나19 시국 끝에 열린 대규모의 화장품 할인 행사.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을 많이 샀을까? 소비자의 선택은 기본적인 아이템 혹은 명확한 기능의 제품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코어(Core)소비’ 트렌드다.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심신의 피로를 씻어주는 ‘셀프 테라피’ 제품들도 인기를 모았다. 이는 올해 첫 대규모 정기 할인행사인 ‘올영세일’을 진행하고 있는 CJ올리브영이 행사 중간 매출을 집계한 결과다.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의 매출을 지난해 세일 행사 동기간 수치와 비교해 봤더니 매출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품목은 첫 단계 스킨케어에 쓰이는 ‘토너’였다. 세안 후 피부 결을 정돈하고 빠르게 수분을 공급해주는 토너는 기초를 다지는 데에 꼭 필요한 아이템으로 꼽힌다. 마스크 착용 등으로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더워진 날씨에 가벼운 제형으로 부담 없이 피부를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0%가량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인기 상품 순위에도 ‘더랩바이블랑두 올리고 히알루론산 5000 토너’ ‘라운드랩 1025 독도 토너’ 등이 올라 이 같은 트렌드를 뒷받침했다. 묽은 제형의 토너는 주로 화장솜에 적셔 사용하는데 이를 패키지화한 ‘토너 패드’ 또한 인기다. 지난해 100위권 내 2개에 불과했던 토너 패드는 올해 6개나 이름을 올렸다. TOP10에는 트러블 패치, 클렌징, 보습 크림, 선크림까지 단계별 피부 관리 아이템이 골고루 포진했다.

유산균, 비타민, 항산화 등 기초 건강 관리를 위한 ‘건강식품’ 구매도 크게 늘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65% 신장했다. 특히 피부를 속부터 탄탄하게 가꾸려는 수요가 이른바 먹는 화장품으로 알려진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면서 콜라겐, 히알루론산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14배 늘었다.

헤어용품 구매 시에도 근본적인 관리를 위한 ‘기능성’ 상품을 찾는 고객이 많았다. 대표적인 상품은 ‘탈모 증상 완화 샴푸’다. 올들어 두피 건강을 강화하고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기능성 샴푸가 특히 각광 받고 있다. ‘닥터포헤어 폴리젠 샴푸’ ‘TS 프리미엄 샴푸’ 등 대표 상품 인기와 더불어 샴푸 카테고리는 2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기분 전환과 휴식에 도움을 주는 ‘셀프 테라피’ 관련 상품 구매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입욕제는 90%, 마사지 및 안마용품은 30%, 디퓨저 등 홈프래그런스 상품은 22% 매출이 각각 증가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올영세일’에서는 코로나19 여파를 겪고 있는 고객들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나 실속만을 따지지 않고 나를 위한 보상이나 투자에도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운동에서도 코어가 중요하듯 건강 및 뷰티 관리에 있어서도 기본부터 탄탄하게 다지려는 이른바 ‘코어 소비’ 트렌드가 눈에 띈다”고 전했다.

한편 CJ올리브영은 오는 4일까지 전국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상반기 인기 상품과 네일·선케어·클렌징 등 여름 시즌 상품을 총망라해 최대 70% 할인하는 ‘올영세일’을 진행한다. 닥터지, 마녀공장, 데싱디바, 투쿨포스쿨 등 120여 국내 중소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지난해 세일 대비 상품 수도 대폭 늘려 혜택을 강화했다.

CJ올리브영이 진행하고 있는 '올영세일' 행사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제품들. 윗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라운드랩 1025 독도 토너, 닥터포헤어 폴리젠 샴푸, 코스알엑스 원스텝 오리지널 클리어 패드, 비비랩 저분자 콜라겐. (이미지 : 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 진행하고 있는 '올영세일' 행사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제품들. 윗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라운드랩 1025 독도 토너, 닥터포헤어 폴리젠 샴푸, 코스알엑스 원스텝 오리지널 클리어 패드, 비비랩 저분자 콜라겐. (이미지 : CJ올리브영)

에디터 김도현(cos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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