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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필수품 된 손 소독제, 알고 써야 더 효과적이다!
  • 김도현 에디터
  • 승인 2020.06.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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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픽사베이
이미지 : 픽사베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스크만큼이나 우리 일상을 깊숙이 파고든 제품이 있으니 바로 ‘손 소독제’다. 과거 손 소독제는 병원 등 특정한 장소에서 사용했지만 전염성 질환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이젠 가는 곳마다 접할 수 있고 사용하는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았던 손 소독제. 많이 사용하다 보니 무엇에 좋고 어떻게 사용하면 더 효과적일지 새삼 의문이 든다. 애경산업의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이 손 소독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생활정보를 공개했다.

에탄올 함량이 높아야 효과가 좋다?

시중의 겔형 손 소독제 대부분은 알코올 성분 중 하나인 ‘에탄올’을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에탄올 함량은 대체로 54.7%~70%다. 일반적으로 에탄올 함량이 높을수록 더 높은 살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문제는 에탄올 함량이 높아질수록 휘산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손에 있는 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사멸시키기도 전에 에탄올이 빠르게 증발해 버린다면 오히려 살균 효과가 떨어지는 셈이다. 살균력과 휘산성을 고려한 적절한 에탄올 함량은 70% 수준이다.

왜 겔 형태로 만들었을까?

손 소독제는 흔히 점성이 높은 겔 형태로 제조된다. 덕분에 손에서 내용물이 쉽게 흐르지 않으므로 사용 편의성이 뛰어나다. 또 에탄올이 손에 좀 더 오래 머무른다는 점에서 더 우수한 살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손 소독제의 점도가 높을수록 에탄올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오히려 에탄올 함량이 높을수록 점도를 높이기 어려운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손 소독제 구매 시 에탄올 함량이 궁금하다면 점도를 볼 게 아니라 성분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현명하다.

에탄올과 다른 살균 소독 성분과의 차이는?

에탄올은 균, 바이러스 등과 화학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변질되지 않고 구조적으로 동일하게 유지되는 특성도 있다. 반면에 살균 성분으로 많이 사용되는 차염, 과산화수소, 기타 항균제 등은 활성 물질을 발생시키고 균, 바이러스 등과 화학적으로 반응한다. 이들 성분은 사용 후 잔존 가능성이 있으므로 깨끗이 닦아내야 하는 수고가 든다. 반면 에탄올은 사용 후 시간이 경과하면 휘산돼 사라져 잔여물이 남지 않고 깔끔한 소독이 가능하다.

에탄올은 곡물로부터 만들어진다?

인류는 기원전 5000년부터 옥수수 등의 곡물을 발효시켜 에탄올을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곡물 발효 에탄올은 현재까지 음료, 살균 성분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19세기 이후에는 석유화학 물질인 ‘에틸렌’으로부터 합성한 에탄올도 사용되고 있다. 합성 에탄올은 곡물 발효 에탄올과 구조적으로 차이는 없으나 여러 조건이 달라 식음료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랩신 관계자는 “곡물 발효 에탄올은 인류가 오랜 기간 사용해 온 역사를 가진 성분이고 살균하고자 하는 대상과 반응하지 않고 휘산성으로 인해 사용 후 잔존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며 “따라서 피부에 직접 바르는 손 소독제에는 가급적 곡물 발효 에탄올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랩신의 주요 제품(사진 : 애경산업)
랩신의 주요 제품(사진 : 애경산업)

에디터 김도현(cos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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