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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영국의 뷰티 산업은 성장 '꾸준'
  • 이수지 에디터
  • 승인 2020.06.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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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의 뷰티 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 모터 제조나 출판보다 더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영국 모터 제조업은 135억 파운드, 뷰티 산업은 142억 파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뷰티 산업의 기여를 부가 요소로만 간주해 그동안 과소 평가돼 왔다. 
 
영국 뷰티 산업은 2018년 총 59만500개 일자리를 창출했는데, 이는 영국 전체 일자리의 1/60개에 해당한다. 약 37만명을 고용하고 관련 분야 22만명을 추가 고용했는데, 이는 법률 및 사회사업 분야의 종사자보다 많은 수치다. 영국 총 GDP의 1.3%에 해당하는 뷰티 종사자들의 임금과 같은 간접적 기여까지 고려된다면 뷰티 산업의 경제기여도는 286억 파운드에 이른다.
 
영국 옥스퍼드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영국의 뷰티 산업의 가치는 272억 파운드로 2008년 180억 파운드보다 약 50%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Mintel은 영국 뷰티 산업의 가치가 2022년에는 280억 파운드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산업별 영국 국내총생산 기여액
2018년 산업별 영국 국내총생산 기여액
영국 뷰티 산업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은 테크놀로지의 발전으로 인한 온라인 쇼핑 및 소셜 미디어의 대중화와 용이성이다. 개인 노트북 및 휴대전화로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으며, 소셜 미디어에서 본인의 사진 및 동영상을 공유하는 현상은 뷰티 제품 및 사용법의 관심으로 이어져 산업 성장에 기여했다.

뷰티 기업들의 전략
1) Next
온라인 패션 소매업체 넥스트는 2018년에 뷰티 산업을 시작해, 현재 아베다와 에스티 로더 등 200개의 서로 다른 브랜드의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넥스트는 최근 뷰티 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영국의 대중적인 백화점인 데번햄스 매장에 화장품을 판매하기로 하고, 다른 매장들에서의 판매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 지침을 준수하고 고객과 직원의 안전 및 위생에 유념하며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이 완화 및 해제됐을 시에 개점할 예정이다.
 
2) No7의 온라인 메이크업 및 피부 관리 서비스
영국의 대표 헬스&뷰티 소매업체 Boots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 No7은 5월 5일부터 고객에게 맞춤형 피부 관리 및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화 서비스를, 11일부터 영상 통화 서비스를 개시했다. 각각 15~20분간 진행되는 4가지 통화 서비스 및 5가지 영상 통화 서비스는 개인을 위한 화장품 및 피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맞춤형 제품 추천에서 피부에 바르는 방법까지, 휴대전화만 준비된다면 전문가로부터 피부 관리 및 메이크업에 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암 환자의 항암 치료 부작용 및 피부 관리와 메이크업 조언 역시 제공하고 있다.
 
3) 해로즈(Harrods)의 H Beauty
영국에서 7번째로 큰 쇼핑몰로 매년 2천만 명이 방문하는 Lakeside Shopping Center에 해로즈 백화점의 자체 화장품 매장인 H Beauty가 입점할 예정이다. 이는 런던 외부에서 오픈한 최초의 독립 해로즈 매장으로 2019년 10월 31일 신매장 및 고급 브랜드 운영을 돕는 영업 및 매장 매니저 등 관련 직업 공고가 게시됐다. 해로즈는 사업을 뷰티로 확장함으로써 훨씬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며, 영국 뷰티 산업의 선두주자를 목표로 한다. 매장 내 샤넬, 디올 등 고급 브랜드를 보유하고 헤어 스타일링 및 피부 마사지와 같은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2020년 4월 개장을 목표했지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상황이다.
 
H Beauty 가상 평면도(자료: Evening Standard)
현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먼저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 뷰티 상품은 립스틱 효과 및 화상 회의에 따른 화장품 수요 등으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뷰티 상점은 고객과 뷰티 전문가들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를 찾고 있으며, 점점 발전하는 테크놀로지는 온라인 뷰티 서비스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온라인 구독 서비스 및 피부 진단 등 온라인 기반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온라인 매장의 판매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넥스트와 해로즈의 전략을 비춰볼 때 오프라인 매장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없다.
 
새로운 화장품을 테스트하거나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소비자라면 오프라인 매장 쇼핑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이에 브랜드에서는 고객이 상품을 체험하며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써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영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뷰티 기업은 온ㆍ오프라인 각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주요 플레이어들의 움직임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진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출처: KOTRA (김주현 영국 런던무역관)
 
에디터 이수지(beauty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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