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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나누는 젊은 미용 경영자 모임 '메이크잇'
  • 최은혜
  • 승인 2020.07.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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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외로운 경영의 길. 함께 고민하고 성장을 나누는 젊은 미용 경영자 모임 '메이크잇'은 같이 성공하고 맞춰가고 같이 갈수 있는 차세대 경영자들의 리더 모임을 뜻한다. 2018년 10월 최초로 모임을 갖고 각 멤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각 오너와 살롱, 직원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살롱 내의 체계, 시스템 경영, 문화, 교육 등 미용사업 전반적인 부분의 정보를 공유하며 대안을 함께 찾는다. 미용계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모임으로 발전해나가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메이크잇 모임 내규 中)
 
Make-it, 메이크잇
1.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다.
2. (어떤 곳에 간신히) 시간 맞춰가다.
3. (모임 등에) 가다.
각자 소개 부탁드려요.
오공(어반트랜드): 안녕하세요. 원숭이를 닮아 이름이 오공입니다. 어반트랜드(URBAN 도시+ TREND 유행)는 도시의 유행 또는 흐름을 만들가는 브랜드로, 슬로건은 ‘가치 있는 즐거움을 디자인하다’입니다. 고객과 직원들이 즐거운 분위기에서 디자인할 수 있는 살롱을 추구합니다. 현재 전국에 9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송현 원장(그로잉살롱): 단발, 쇼트커트의 성지 그로잉살롱 대표 송현입니다. 직원들과 함께 항상 배우고 성장하자는 의미로 그로잉이라고 지었어요.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며 3개점을 운영 중이며, 한국의 미용 기술이 세계적임을 증명하고 최고의 살롱이자 명품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구원(더퍼스트헤어 뷰티그룹): 더퍼스트헤어는 수도권 지역 6군데 매장이 있으며, 12년째 운영 중입니다. 경영 철학은 신뢰=성장=상생=문화이고요.‘우리는 당신에게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제공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은상(박준뷰티랩 이수역점): 사당동 이수역에서 11년째 박준뷰티랩 이수역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외부 교육 등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합니다.

묘정(마이오헤어): 서울 역삼동에서 저만의 감성을 담은 마이오헤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창원(본헤어): 본헤어는 미용의 본질을 찾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천안 본점, 파크점까지 30명의 직원이 근무 중입니다.

배우(아마릴리스헤어): 배우 원장입니다. 잘생기고 귀여운 점이 특징입니다. 신림동에 위치한 아마릴리스는 은은한 아름다움이라는 꽃말이 예뻐서 살롱 명으로 정했습니다. 예쁘고, 잘생기고, 착하고, 귀엽고, 섹시한 미용사들이 있는 곳입니다.

큐(헤버구떼): 서울 압구정에서 헤버구떼라는 남성 전문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성 트렌드에 맞는 스타일을 시술하며 전문적이지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살롱을 지향합니다.

안상일(프롬에이): 박준뷰티랩 청담점에서 시작해 일본 유학 후 명동 준앤안티(박준뷰티랩 최연소 직영 원장)를 거쳐 프롬에이를 론칭했습니다. 프롬에이는 방문한 순간(시작)부터 미용실을 나가는 순간(마침)까지 소중하고 아름답게 케어한다는 의미입니다. A는 시작을 .(마침표)는 마치다의 끝을 의미하며, ㅁ은 살롱(공간)을 뜻합니다. 프롬에이의 이념은 ‘최고의 인재, 최고의 기술, 최고의 제품,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의 가치를 높인다’입니다.
 
(왼쪽부터) 은상, 이창원, 고구원, 묘정, 큐
(왼쪽부터) 오공, 송현, 배우, 안상일
경영자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가 있나요?
은상: 저는 무엇이든 열심히 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경영을 시작했어요.

배우: 저는 돈을 많이 벌고 싶었어요.

큐: 더 빨리 성공하고 싶어서 욕심을 부렸습니다.

고구원: 제 자신을 냉정하게 봤을 때 톱 디자이너가 되진 못할 것 같았어요. 하지만 사람들과의 관계나 운영, 관리에는 자신 있었죠. 차라리 못하는 걸 억지로 잡고있기보다 잘하는 걸 확대해보자는 생각으로 더 빨리 경영으로 진로를 전환했어요.

안상일: 결국은 경영을 해야 하는데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더 배워 함께 하는 후배들에게 바른길을 열어주고자 좀 더 빠르게 경영의 길을 선택했어요.

이창원: 뭔가 큰 결심을 했다기보다 매장 규모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경영으로 분야가 넓혀진 것 같아요.

묘정: 저도 제자들이 한두 명씩 늘어나다 보니까 어느새 매장을 운영하는 대표가 되어 있었어요.

오공: 처음에는 사업과 장사의 경계가 뭔지도 몰랐어요. 그냥 눈앞에 벌어진 일을 해결하느라 정신없는 사이 점점 경영자로 바뀐 것 같아요.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좋은 리더가 되고 싶어요.

송현: 단순하게 ‘내 주변 사람들과 잘 먹고 잘 살고 싶어’ 오픈을 했어요. 그때는 제 마인드와 생각이 경영보다는 그냥 기술자 출신의 원장에 가까웠던 것 같아요. 지속적으로 경영 공부를 하면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고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라는 결심이 섰고 조금씩 경영자로서의 모습으로 다듬어지는 것 같습니다.
 
경영자로서 현재 미용과 관련한 가장 큰 고민이라면 무엇인가요?
은상: 직원과 사람입니다. 현재의 사업이 나에게 얼마나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큐: 걱정 없이 복지 혜택을 주고 싶은데 금전적으로나 기타 여의치 않은 상황 때문에 좀 더 나은 방향을 고민 중이에요.

송현: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줄여가면서 일을 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해요. 미용실은 디자이너 개개인의 역량(마케팅, 고객 수, 매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그 결과 요즘에는 디자이너가 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지면서(예를 들면 마케팅만 하더라도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모델 구하기 등) 고객 응대 보다 다른 일들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아요. 이런 부분으로 인해서 대표와 직원들 간 갈등이 잦아지기도 하더라고요. 살롱 입장에서도 비용부담이 늘어 이 비율을 맞추기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디자이너 성장을 위해 개개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회사에서 이런 부분을 해결해 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씩 계획도 세우고 있어요. 회사가 단순히 매출 증가를 위해 채찍질만 하는 곳이 아니라 울타리가 되어서 직원들이 이곳에서 일하기 잘했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결론은 직원들이 일에 집중할 수 있게 잘 도와주자라는 것이죠.

오공: 미용실을 운영하는 원장님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직원과의 팀워크 그리고 이익 두 가지죠. 팀워크가 단단한 내부 구조를 어떻게 잘 만들지 그리고 이익도 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면 큰 고민이지요.
 
이창원: 지속적인 경기 침체의 와중에도 성장하는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만들어 줘야 하는데 리스크가 점점 커지니 고민이에요.

배우: 저도 어떻게 하면 아마릴리스 식구들이 시대 흐름에 맞게 성장해나갈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시대가 급변하고 있으니까요.

묘정: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나 고민이 많아요. 누군가를 이끌고 간다는 건 어려운 문제 같아요.

고구원: 살롱의 내실을 다지는 일은 오랜 숙제예요. 매출이 높다 한들 고객이 많다한들 미용실의 본질이 흔들리면 사라지는 건 한순간이죠. 살롱 내부가 탄탄하다면 매출이 높지 않더라도 롱런할 수 있어요. 

안상일: 앞으로 미용 시장과 미용 경영에 있어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도록 공부해야 할 것 같아요.
 
(왼쪽부터) 고구원, 오공, 이창원
메이크잇의 멤버가 되면서 겪은 변화는 무엇인가요?
오공: 혼자 해결이 안 되거나 궁금한 것이 있을 때 또는 힘들 때 의지도 되고 서로 걱정해주면서 편이 되어줄 때 너무 고맙죠.

이창원: 경영을 하며 말 못할 고민거리가 해소되었고 그로 인해 여유를 갖게 된 것 같아요. 시야가 넓어진 점을 꼽고 싶습니다.
 
큐: 미용 문화나 경영 노하우에 대해 많이 알게 되어 전체적인 경영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었죠.
 
은상: 어려울 때 옆에 있어주는 것만 해도 큰 힘이 되는 모임입니다. 직원 관리와 경영 아이템에 대한 피드백을 실제 매장에 적용하고 있기도 하고요.
 
배우: 아무래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는 게 너무 좋아요. 너무 자주 봐서 피곤하기도 해요(웃음).

안상일: 메이크잇은 공유, 성장, 나눔 이 세 가지가 특징인데요. 메이크잇에 들어와 함께 공부하고 나누면서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묘정: 오너로서 외로울 때가 많았는데 원장님들 덕에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고, 살롱을 운영하고 나아가는데 있어 큰 용기를 얻었어요.
 
송현: 저도 메이크잇에 들어와 다양한 경험을 나누다 보니 조금 더 경영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됐고 경영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직원들에게도 지속적으로 교육을 해야 하고 저 또한 공부를 많이 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사실 제가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데 모임을 통해 생각을 좀 더 바로잡을 수 있게 되고 서로 객관적으로 바라봐주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고구원: 이전에는 혼자서 끙끙 앓고 맨땅에 헤딩하면서 경영이라는 것을 몸소 배웠다면 지금은 조언을 얻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수시로 변화하는 경영 트렌드를 정보 공유를 통해 빨리 적용하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직원들도 메이크잇 멤버의 살롱으로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해요.
 
(왼쪽부터) 은상, 묘정, 큐
각자 살롱 이야기로 돌아가서, 요즘 살롱을 보면 영상을 안 하는 곳이 없는 것 같아요. 마케팅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오공: 마케팅을 안 하고 있는 매장은 없지만 꾸준히 진행하는 매장도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힘들고 그렇다고 직원들을 시키자니 제 생각과는 방향이 달라 마케팅 전담 직원을 채용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은상: 저는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인플루언서에 집중하고 있어요.

이창원: 기본적인 SNS는 모두 하고 있고, 요즘은 유튜브와 영상 작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묘정: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위주로 해요.

큐: 저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으로 헤어 콘텐츠를 꾸준히 업로드 중이에요.

배우: 영상 제작이 필수가 됐고 마케팅이 단지 홍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보 전달력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기술, 제품, 미용사의 인생 등을 콘텐츠로 영상으로 만들어보려고 해요.
 
안상일: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전단지 등 일단 다 해보고 그중 가장 효과가 좋은 쪽으로 집중해요.
 
고구원: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되는 건 모두 해보고 있습니다. 온라인은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북 등. 오프라인은 쿠폰, 거리 홍보, 약국 봉지 마케팅 등이 있죠. 또한, 매장 내의 모든 행사를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주기적로 업로드 하고 있어요.
 
송현: 저희도 영상에 집중하고 있는데 요즘에는 디자이너 개개인의 마케팅으로 콘셉트를 정했어요. 살롱은 살롱대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디자이너들은 자신이 뭘 가장 잘하는지 집중적으로 파고들어서 그 장점을 살려주기 위함이죠. 요즘에는 상위 노출도 중요하지만 각 디자이너의 마케팅을 1년 정도로 길게 보고 콘셉트를 잡고 확실하게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길게 갈 수 있지 않을까요. 
 
(왼쪽부터) 배우, 송현, 안상일
여러분처럼 경영자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나요?
오공: 꿈은 몽상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그저 생각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이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매일 실천하고 행동하고,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만 더 나은 미래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고구원: 저는 맨땅에 헤딩으로 시작했지만 요즘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이제 헤어살롱은 한 명의 오너로 운영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팀으로 관리되는 곳이 살롱의 트렌드라고 생각해요. 경영자를 꿈꾸는 후배들도 기회는 과거와 달리 엄청나게 많다는 것이죠. 굳이 내 돈을 들여가면서 내 시간과 노력을 들여가면서 경영이라는 것을 체험해볼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좋은 오너를 만나내 꿈을 펼칠 수 있게 서포트를 받을 수 있다면? 그 또한 너무 재밌고 남들이 하지않는 경영이지 않을까 합니다. 좋은 멘토를 만나는 것에 투자하고 같은 꿈을 가진오너와 소통해보는 건 어떨까요?
 
은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무모하게 시도하지 마세요. 그리고 시작을 했으면 끝까지 하세요.
 
이창원: 경영 트렌드도 시대에 맞게 바뀌겠지만 근본적인 마음은 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내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것이고 나의 힘이 아니라 우리의 힘인 것입니다.
 
배우: 꿈꿀 때가 행복할 때입니다. 막상 닥치면 힘들어요.(웃음) 현재를 즐기세요.
 
묘정: 경영자냐 선수냐 하나만 선택하시길! 그것은 곧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제대로 알고 그 잘하는 것에 올인해야 과정도 결과도 달라지기 때문이죠.
 
안상일: “직원들에게 많은 걸 바라지 말고 그냥 해줘라! 존경받길 바라지 말고 마음으로 대해줘라. 그러면 너희가 존경받을 것이다! 너희들이 경영인이 되어봐야 ‘아, 내가 잘못했었구나’ 깨달을 것이다!” 이것이 저의 조언입니다.
 
송현: 지금 본인의 하루하루가 누구보다 가장 멋있고 가장 빛나는 시기이니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길 바라요. 지금 힘들다는 건 원하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뜻이니까 의심하지 말고 원하는 목표를 이뤘으면 좋겠어요!
 
큐: 직접 해보니 쉽지 않네요.(웃음) 
 
* 메이크잇 멤버들의 더 자세한 경영 인터뷰는 <그라피> 7월호에서 만나보세요!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포토그래퍼 심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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