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하기
‘화장품을 피부질환 치료제인 양’ 온라인 과장 광고 무더기 적발
  • 김도현 에디터
  • 승인 2020.07.30 17: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습진, 욕창, 두드러기, 물집, 무좀, 종기 등은 치료가 필요한 피부질환이다. 그런데 의학적 효능 검증을 받지 않은 화장품을 이들 질환의 치료제인 듯 거짓 광고한 화장품 업체들이 대거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특정 피부질환을 표방하는 화장품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이트 1,001건을 점검, 246건을 적발해 광고 시정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30일 밝혔다. 과장 광고를 일삼은 23개 업체(화장품책임판매업자)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청 현장 조사를 거쳐 행정처분을 추가로 내리기로 했다.

이번 점검은 의학적 효능을 표방한 광고에 속아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없도록 사전 예방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올해 6월부터 실시했다. 가장 많이 적발된 과장 광고는 ‘습진, 가려움 완화’를 표방한 사례로 160건이 단속망에 걸려들었다. 이밖에 ‘여드름, 피부염, 무좀 등에 효과’가 43건, ‘피부재생’이 16건, ‘항균작용’이 14건, ‘상처, 염증 치료’가 13건의 적발 건수를 기록했다. 제품 유형별로 살펴보면 '크림류'가 86건, '스프레이'가 37건, '로션'이 20건, '미스트'가 13건, '데오도런트'가 11건이었다.

식약처는 의료계, 소비자단체, 학계 등 4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 광고 검증단’에 적발한 광고의 내용을 자문한 결과,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하지 않는 이상 질환을 치료하거나 예방한다는 식의 광고는 객관적으로 검증됐다고 볼 수 없다는 답을 얻었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화장품은 치료제가 아니므로 질환명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특히 특정 피부질환에 사용할 경우 일반 피부보다 부작용이 나타나기 쉬운 만큼 증상이 나빠지면 바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생활 밀접 제품을 대상으로 온라인 허위 과대광고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고 위반 사례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광고 위반 사례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에디터 김도현(cosgraphy@naver.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