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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수출효자 화장품, 8월에도 ‘깜짝’ 성장률 기록
  • 김도현 에디터
  • 승인 2020.09.0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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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이 수출 효자품목으로서의 가치를 재입증했다. 지난 8월에도 또다시 두 자릿수 수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6월과 7월에 이어 3개월 연속이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화장품 수출은 4월과 5월을 제외하곤 내내 성장세를 이어갔다. 1월부터 8월까지 수출액 합산(잠정치)은 46억 2천만 달러 수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했다.

특히 국내외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본격화된 8월에도 고성장률을 유지하면서 웬만한 외부 변수엔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화장품의 수출 경쟁력이 견고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세계적으로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현실화된다면 수출 호조세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관세청 통관자료 및 한국무역협회 통계치를 잠정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8월 화장품 수출액은 6억700만 달러로 지난해 8월에 비해 17.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7.4% 성장률은 올해 월간 성장률 가운데 지난 3월의 28.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수출 호조를 뒷받침한 시장은 역시 ‘K-뷰티’ 텃밭인 중국이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를 어느 정도 수습하며 급속히 소비가 회복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화장품업계의 대(對)중국 수출 실적도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8월 1일부터 25일까지 집계한 결과,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2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7% 늘었다. 전체 화장품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덧 47.0%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아세안과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8%와 38.3% 증가하면서 모처럼 호조를 모였다.

품목별(8/1~25 집계 기준)로는 메이크업 및 기초화장품 수출액이 3억7,710만 달러에 달해 성장률이 25.7%에 달했다. 또 두발용 제품 수출액이 14.9%(1,980만 달러), 목욕용 제품이 167.3%(1,400만 달러), 향수·화장수 26.2%(900만 달러)의 성장률을 기록, 비교적 활황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8월 우리나라 전체 수출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9.9% 감소한 396억6,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우리나라 월별 수출액은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된 4월(-25.6%), 5월(-23.8%), 6월(-10.8%)까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감소율을 보이다 7월에 한 자릿수(7.1%)로 둔화했다.

8월엔 전년 동월보다 조입일수가 부족했지만(-1.5일) 일단 한 자릿수 대 하락률을 유지했고 일평균 수출액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8억 달러를 돌파함으로써 최악은 면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55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8월에 비해 16.3% 감소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41억2,000만 달러로 4개월 연속 흑자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일평균 기준으로 8월 실적이 7월보다 개선됐고 우리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미국, EU 등 3대 시장으로의 수출이 모두 회복세를 보인 점은 우리 수출이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중심의 경제 무역구조로 근본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비대면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수출역량을 더욱 높이고 비대면 수출기업 수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한 ‘비대면 수출 활성화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디터 김도현(cos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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