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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뉴노멀을 말하다 ⑧‘매력적인 나’를 만들어 노출시켜라, 미친 듯이
  • 성재희
  • 승인 2020.09.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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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개월 동안 코로나19의 유행에서 유발된 낯선 장면과 불안한 뉴스 속에서 살았다. 초기에 비해 상당 부분 안정되고 있지만 심리적 불안감은 여전하다. 하지만 이러한 혼란과 예측 불허의 시장이 사상 초유의 일은 아니다. ‘우리 미용실이 오픈한 이후’ 호황과 불황은 늘 반복이었고, 느닷없는 어려움은 도처에서 돌발했다. 지금껏 경험했던 어려움과 ‘코로나19’가 다른 것이 있다면 이전의 위기가 나만의 어려움이었다지만 지금은 모두의 위기라는 점이다.
 
이런 마당에 ‘코로나19 이후’ 생존을 넘어 성장을 위해 해야 할 일은 간명하다. 본질에 충실할 것. 본질적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용업의 본질은 무엇일까? 미용업은 독점적 경쟁시장의 울타리에 있다. 어느 누구도 압도적 시장 지배력을 가질 수 없다. 아무리 잘나가는 미용실이라 해도 전체 시장에서 극히 작은 부분만 점유할 수 있으며, 반대로 골목의 작은 1인 숍도 어느 정도의 생존은 유지할 수 있다.
 
브랜드가 유명하든 규모가 크든 작든 기술력이 있든 없든, 치열한 요금 경쟁과 서비스 경쟁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살아남는다. 단순히 브랜드력이나 기술력뿐만 아니라 ‘생존과 성장에 필요한 모든 힘’이 곧 미용업의 본질인 셈이다.
 
매장과 디자이너의 생존과 성장을 결정하는 세 가지 큰 힘이 있다. 집객력, 기술력, 접객력이 그것이다. 일시적인 성장이 아닌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집객-기술-접객력 등 성장 3력의 균형 잡힌 성장이 필수다. 경영자들은 시장과 회사, 조직을 평가한 후 성장 3력에 투입 자원의 적절한 배분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능력’을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소비자들의 소비가 위축되고 선택이 신중해질 때는 성장 3력 중 집객력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기술과 접객을 잘해도 적정 수준의 신규 고객이 유입되지 않는 매장은 지속성장이 어렵다. 집객력이 약해지는 순간 성장은 정체되며 고객보다 디자이너가 먼저 우리 매장을 떠난다. 반면 신규 고객이 발생하는 매장이라면 성장할 수 있다. 성장의 시작은 객수다. 고객을 오게 하는 힘, 집객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미용실과 디자이너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코로나19 시대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안전성이다. 미용실은 고객들의 체류 시간이 길고 밀집도가 높은 공간에서 다양한 접촉이 이뤄진다. 당연히 고객 입장에서 불안한 공간일 수밖밖에 없다. 따라서 매장 내 공격적인 안전 시스템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한편, 매장이 안전한 공간임을 적극 알려야 한다. 손소독제를 준비하거나 매장 소독을 하는 수준을 넘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정도의 시스템이 필요하다.
 
대전의 터닝포인트헤어는 마스크 착용과 매장 소독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자동문이었던 매장 출입문을 안에서만 열 수 있도록 바꾸고 입구에 초인종을 달았다. 방문 고객은 초인종을 눌러 직원을 부른 후 매장 밖에서 체온 측정과 소독을 한 뒤에야 입장할 수 있다. 이 같은 강력한 안전 조치로 고객은 불편해졌지만 역설적으로 안전을 위한 터닝포인트헤어의 노력을 크게 신뢰했다. 이러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기간에도 카카오헤어샵 매출만으로도 월 2천만 원대에서 5천만 원대로 2배 성장했으며 매장 총 매출은 매월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많은 미용실에서 매출 하락과 직원 이탈을 걱정할 때 성장한 매장과 디자이너의 공통점은 기술력, 접객력을 향상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외부 힘을 활용해 고객을 늘렸다. 450만 명 회원을 보유한 카카오헤어샵 같은 예약 플랫폼과 포털, SNS 등에 자신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등록하고 공격적으로 운영하며 신규 고객을 늘리고 매출을 높였다. 코로나19 시대는 우리 모두에게 동일한 어려움을 강제하고 있지만 대응 방식이 다르고 결과도 천차만별이다.
 
분명한 것은 시장이 어려울 때 전통적인 방법에만 의존하기보다 외부의 성장 수단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다행히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집객 수단도 많아졌다. 어제보다 오늘 더 널리 우리 매장을 알려야 내일 더 성장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매력적인 콘텐츠를 발굴하고 열심히 노출해 집객력을 높여야 한다. 매장 앞을 지나가는 고객뿐만 아니라 온라인과 플랫폼에서 새로운 미용실과 헤어 디자이너를 찾고 있는 고객에게 노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가 됐다.
 
이재규 Platform GC
이재규 Platform GC, 미용실, 디자이너가 플랫폼을 활용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1천 회 이상 크고 작은 세미나를 했으며 누적 참석자만 3만 명이 넘는다. 숫자를 좋아하지만 숫자 사이의 스토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원고를 작성하고 있는 지금(7월 말) 카카오톡 친구가 9415명이며, 오늘 하루만 7명으로부터 청첩장을 받았다. 조만간 출판할 <플랫폼에서 팔리는 콘텐츠> 관련 원고를 틈틈이 쓰고 있다.
 
에디터 성재희(beauty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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