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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펌 기술 배우고 싶어요!" 도쿄 살롱 'ROOMOO' 히가시 디자이너
  • 최은혜
  • 승인 2020.09.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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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하라주쿠에 위치한 살롱 ROOMOO의 히가시 디자이너가 오랜만에 작품으로 <그라피>와 인사했다. 한국 문화와 한국의 헤어 펌 기술에 관심이 많은 히가시의 근황 토크.
 
살롱 ROOMOO 히가시 디자이너
<그라피> 창간 16주년호에 소개된 화보의 주제는 뭔가요? 계절감과 놀이를 테마로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고 계절감을 느끼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뀌는 시기이기도 해서 관련 아이템을 배치했어요. 일본에서는 외출 자제 기간도 있었고, 친구도 만날 수 없는 시간이 많았어요. 이런 느낌을 표현해줄 2명의 모델을 찾았고 그 케미가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오랜만에 <그라피>에 작품을 소개하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2019년1월 도쿄 하라주쿠에 살롱 ROOMOO를 오픈했어요. 이곳에서 점장으로 일하며 살롱의 마케팅과 교육에 힘을 쏟고 있어요. 그사이 한국의 기술을 배우고 여러 친구들을 만나러 다녔어요. 한 달에 한 번은 한국에 갔던 것 같아요.(웃음)
 
'Memories of the Season', 히가시(ROOMOO)
최근 살롱의 고객들은 어떤 헤어스타일을 선호하나요? 고객들이 미용실에 내점하는 횟수가 이전보다 감소했어요. 그래서인지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스타일’을 원하는 고객도 많아졌어요.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기 때문에 고데기로 앞머리에 웨이브를 넣어 변화를 주거나 오래가는 어두운 헤어 컬러를 주문하는 식이죠. 반대로 어떤 고객들은 스트레스를 풀거나 기분 전환을 위해 스타일에 변화를 시도하더라고요.
 
코로나19 이후 한국을 방문하지 못해 아쉬울 것 같아요. 요즘 좋아하는 한국 문화가 있나요?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면서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가 큰인기를 끌었어요. 평소 한국 드라마를 보지 않는 사람들도 관심을 가질 정도로 큰 사회적 현상이었어요.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아요. 또한 제 고객 중에는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데 한국 여행을 할 수 없거나 좋아하는 한국 아이돌의 콘서트도 중지되어 더욱 더 한국 드라마에 빠진 게 아닌가 싶어요. 물론 저도 드라마를 봤습니다.(웃음)
 
화보 촬영 스케치
인스타그램을 보니 단발이나 헤어 컬러에서 한국적인 것이 엿보였어요. 고객들에게 어떤 스타일을 많이 추천하나요? 물론 제가 고객에게 제안하는 부분도 있지만 고객으로부터의 요청도 있어요. 특히 한국 여성들이 좋아하는 미디엄 길이의 디지털펌 스타일을 원하는 고객이 많아요. ROOMOO에서는 이러한 고객들의 요구를 일찌감치 주목했기 때문에 스타일리스트에게 한국식 디지털펌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예상대로 한국식 펌을 원하는 고객들이 찾아오고 있죠.
 
올해 목표했던 계획은 무엇인가요? 교육이요. 아직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구성원들과 기술 공유로 살롱을 성장시키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화보 촬영 스케치
다시 한국을 방문한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고 싶나요? 우선 친구를 만나러 가고 싶어요. 한국 친구들을 만나면 많은 자극을 받아요.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미용 기술이나 마케팅 이야기 등을 나누고 싶어요. 펌 기술도 배우고요. 물론<그라피> 사무실에도 인사하러 갈게요!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사진 UEMIZO KYO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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