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하기
코로나 시대의 화장품 소비자 "클렌저부터 깐깐하게 고른다" 효과·성분에 대한 관심 커져
  • 김도현 에디터
  • 승인 2020.10.08 15: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청결·위생 관리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이에 화장품 소비자들은 클렌저 이용률을 늘렸다. 모바일 리서치 전문회사 오픈서베이가 지난 7월 20대에서 40대까지 3,000명을 대상으로 2040 여성들에게 코로나19 이후 사용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화장품이 무엇인지 묻자 ‘클렌저’라는 답이 45.1%로 가장 많았다.

자료 : 오픈서베이
자료 : 오픈서베이

클렌저 중에서도 특히 민감성 피부에 특화한 제품의 사용률이 3.0%p 상승한 점이 이채로웠다. 트러블 케어와 모공 타이트닝 기능을 가진 클렌저 제품의 사용률도 각각 2.7%p와 2.6%p 상승하는 등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수분·보습 라인의 클렌저는 여전히 가장 범용적으로 사용되고 있긴 하나 사용률이 크게 감소(-5.3%p)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 트러블을 겪은 여성들이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트러블을 관리하기 위해 클렌저 제품도 기능에 따라 선별 선택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브랜드별(백화점 브랜드 제외)로 살펴보면 클렌저 시장의 강자는 이니스프리였다. 최근 1년 내 구매율이 20.1%로, 다른 브랜드들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센카가 8.9%로 2위, 더페이스샵이 8.2%로 3위를 차지했다. 이니스프리와 더페이스샵 외 다른 로드숍 브랜드들은 10위권 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대신 마녀공장, 닥터지, 시드물 등 온라인으로 중심으로 부상한 자연주의 브랜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자료 : 오픈서베이
자료 : 오픈서베이

코로나19 이후 클렌저에 대한 인식과 사용 행태가 달라지면서 설문 참여자 10명 중 4명(44.0%)은 향후 제품 구매 시 브랜드 변경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절반 가까이는 브랜드뿐만 아니라 제품 유형까지 모두 변경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브랜드 변경 의향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묻자 55.5%가 보다 우수한 효능·효과를 가진 브랜드를 선택하고 싶어서라고 응답했다. 성분이 더 좋은 브랜드를 찾고 싶어서라는 응답 비율도 37.7%에 달했다. 클렌저 또한 효능·효과와 성분을 적극적으로 따져보고 구매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리란 예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자료 : 오픈서베이
자료 : 오픈서베이

오픈서베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클렌저는 맨얼굴에 직접 영향을 주는데도 불구하고 제품에 대한 기대 효과가 다른 카테고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양하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클렌저에 대한 기대 수준이 달라지면서 더욱 다양한 효능·효과 및 성분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며 “기업 입장에선 제품 고도화나 신제품 개발이 필요해질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에디터 김도현(cosgraphy@naver.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