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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숲속 미용실로 오세요! 애월읍 유수암 숲속 동화같은 미용실 ‘욜로’
  • 최은혜
  • 승인 2020.11.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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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 자리해 힐링하면서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는 미용실이 있다.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 숲속 동화같은 미용실 ‘욜로’가 바로 그곳이다.

[욜로바이장유(오른쪽), 욜로바이현중(왼쪽)] 서울 청담동에서 미용을 하고 2016년 9월 6일 제주시 노형동에 ‘욜로 바이(yolo by)장유’를 오픈했다. 이후 2020년 8월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로 이전하면서 욜로바이장유, 숲속 미용실로 오세요! 욜로바이현중을 운영하고 있다.

어떤 이유로 제주도에 살롱을 오픈했나. 새로운 곳에서의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한편으론 아티스트로서 추구하고자 했던 목표를 제주에서 이루고자 마음먹었다. 즐기는 헤어, 소통하는 디자인, 표현하는 자아를 통해 무언가에 끌려가는 것이아니라 이끌어가며 즐기는 삶을 살아보고자 했다.

제주 시내가 아닌 유수암리를 선택한 이유는. 그동안 화려한 곳에서 화려한 사람들과 트렌디한 작업을 했었다. 로컬에서 트렌드가 묻어나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싶었다. 나와 현중 디자이너는 한 공간에서 즐기는 헤어, 진정한 서비스를 통해 서로를 응원하며 고객들에게 새로움을 제안하고 청담과 제주의 거리감을 좁히려고 한다. 현중 디자이너는 끌로에 출신으로 훌륭한 디자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

제주도로 이전하면서 매출에 대한 고민은 없었을까. 일단 지역 색과 장벽이 있었다. 요금만 보고 돌아가는 고객들이 몇 달간 지속됐다. 하지만 나를 믿고 찾아주는 분들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자리잡을 수 있었다. 제주의 헤어 시장은 흐름이 다르다. 서울을 비롯해 각 지방 사람들이 제주에 이주하고 정착하면서 다양성이 존재하고 많은 변화 속에서 새로운 문화가 형성됐다.

자연과 가까운 욜로 바이(yolo by) 살롱 내부

자연과 가까운 욜로 바이(yolo by) 살롱 내부

제주도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것의 어려움과 어떤 노력을 하는지 궁금하다. 자유롭고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에 오히려 스스로 긴장하도록 훈련되어 있지 않으면 안된다. 제주에서는 아직 제품 선택이 자유롭지 못해 제품 공부를 좀더 열심히하게 됐고 인맥을 통해 정보 교류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평소 친환경적 성분을 사용하는지, 신뢰할수 있는 서비스를 하는지 등을 고려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미용인으로서 고객에게 그에 대한 정보를 알릴 의무가 있고 좋은 제품을 사용하고 그 점을 어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주도의 느낌을 헤어로 비유한다면. 제주의 사계절 변화는 풍성하고 다채롭다. 아마도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제주도에서 미용실 오픈을 꿈꾸는 미용사들에게. 시장 조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같다.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면 로컬 문화를 충분히 이해하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주의 사계절 변화는 풍성하고 다채롭다."

자연과 가까운 욜로 바이(yolo by) 살롱 내부

앞으로의 계획은. 욜로바이장유, 욜로바이현중 고객들을 위한 ‘욜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고객을 대상으로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욜로 스쿨을 통해 서비스하는 것이다. 테마는 푸드, 메이크업, 패브릭, 프랑스 자수, 플라워 클래스 등 다양하며, 코로나19로부터 상황이 나아지면 진행하려고 한다. 이러한 프로젝트와 더불어 그동안 쌓아온 소중한 인맥을 동원해 바자회를 개최하고 불우이웃, 장애 가정에 기부하기도 했다.

추천하는 제주도의 공간이 있다면. 애월 유수암리 숲속 마을은 아는 사람만 알 정도로 프라이빗한 곳 이다. 이곳에 ‘욜로’가 위치해 있으며 주변으로 게스트하우스, 맛집이 자리해 있다. 가을에는 시원한 바람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소리와 새소리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요즘 보기 힘든 반딧불이와 노루, 꿩, 족제비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청정한 곳이다.(욜로의 창문을 통해 실제로 노루와 꿩을 보기도 한다.) 이런 유수암 숲속의 욜로바이 장유와 현중은 <미녀와 야수>를 모티브로 스토리텔링 했고 동화적인 아름다움을 담았다. 고객은 동화 속 미녀처럼 넝쿨을 넘어 성 안으로 들어와 스스로 아름다움의 주체가 되어 헤어를 즐기도록 마련한 공간이니 주변 경관을 맘껏 즐기며 힐링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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