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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코로나 위기 엄습한 10월에도 화장품 수출액 두 자릿수 증가
  • 김도현 에디터
  • 승인 2020.11.0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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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불길한 조짐이 역력한 상황에서도 ‘K-뷰티’는 기세는 등등했다. 올해 들어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4월과 5월을 제외하곤 매월 성장세(전년 동월 대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9월에는 무려 48.8%에 달하는 깜짝 성장률을 기록하며 업계 안팎을 놀라게 했다.

세계 각국에서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고치를 찍은 10월에도 성장세는 꺾이지 않았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면 화장품 수출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지난 6월부터 이어온 연속 성장 기록을 5개월로 늘리며 아직까진 건재함을 입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관세청 통관자료 및 한국무역협회 통계치를 잠정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0월 화장품 수출액은 7억2,500만 달러로 작년 10월에 비해 1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6.3%는 올해 월간 성장률 가운데 지난 3월과 6월, 9월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수치다.

10월 화장품 수출은 중국과 미국, 아시아 지역에서 고루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1일부터 25일까지의 집계 수치를 보면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2억9,000만 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1% 늘었다. 아세안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액은 400만 달러로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전년 동월 대비 성장률이 21.5%에 이르렀다. 대(對) 미국 수출액도 13.0% 증가해 4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품목별(10/1~25 집계 기준)로는 가장 규모가 큰 메이크업 및 기초화장품 수출액이 지난해 10월보다 2.8% 증가한 4억1,800만 달러에 이르렀다. 두발용 제품 수출액은 두 자릿수(11.0%) 성장률을 기록하며 2억2,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10월 우리나라 전체 수출실적은 작년 동월 대비 3.6% 감소한 449억8,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월에 비해 조업일수가 2일 부족한 탓에 총 수출액은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21억4,000만 달러)이 9개월 만에 플러스(5.6%)로 반등했다는 게 고무적이란 산업부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핵심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나란히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의 일평균 수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각각 4개월과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화장품을 비롯해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농수산식품 등 7대 신(新)수출성장동력 품목들도 일제히 플러스 성장률을 찍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90억 달러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5.8% 감소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59억8,000만 달러로 6개월 연속 흑자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좀처럼 살아나지 않던 일평균 수출액이 9월에 20억 달러를 넘긴 데 이어 10월에는 1년여 만에 21억 달러를 초과하는 실적을 거둔 것은 의미가 있다”라며 “품목별로 봐도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지난달에 이어 연속 증가하면서 우리 수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화장품 등의 새로운 수출 품목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에디터 김도현(cos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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