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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산한 바람 부는 계절엔 "포근한 머스크향"
  • 김도현 에디터
  • 승인 2020.11.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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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어 가고 있다. 가을과 겨울의 사이, 왠지 스산하면서도 한편으론 설레는 이 계절에 어울리는 향기는 무엇일까? 단연 인기는 부드럽고 따듯한 느낌을 지닌 머스크향이다. 머스크향은 늦가을의 감성과 잘 맞기도 하거니와 성별에 상관없이 남녀 모두에게 잘 어울린다. 머스크향을 베이스 노트로 활용한 향수는 잔향이 오래 남고 지속력이 뛰어나다. 날씨가 춥고 피부가 건조할수록 향기가 금방 날아간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추운 계절엔 역시 머스크향이 제격인 셈이다. 하루 내내 은은한 머스크 잔향을 느끼며 설레는 겨울을 맞을 수 있는 향수 제품을 소개한다.

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키엘 오리지널 머스크, 샤넬 코코 마드모아젤 로 프리베, 로에베 001 맨 오 드 퍼퓸, 구딸 파리 르 떵 데 헤브 오 드 뚜왈렛
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키엘 오리지널 머스크, 샤넬 코코 마드모아젤 로 프리베, 구딸 파리 르 떵 데 헤브 오 드 뚜왈렛, 로에베 001 맨 오 드 퍼퓸

반세기에 걸친 베스트셀러 향수
가을, 겨울철 오랫동안 지속되는 머스크 잔향으로 그윽함을 느끼고 싶다면 키엘의 대표 향수 ‘오리지널 머스크 향수’를 선택해볼 법하다. 상큼한 오렌지 꽃과 버가못 꿀 향이 불꽃처럼 터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은은한 머스크 잔향이 남아 요즘 시기에 특히 매력적인 제품이다. 이 향수는 관능적이고 신비한 머스크향으로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키엘의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미들 노트는 일랑일랑, 백합, 장미, 네롤리의 향으로 구성됐고 통가 너트와 머스크 잔향이 오랫동안 코끝에 남는다.

겨울밤을 위한 매혹적인 향수
추운 날씨에 실내에서 사용할 부드럽고 포근한 향을 찾는다면 샤넬의 ‘코코 마드모아젤 로 프리베’가 적합하다. 이 향수는 베이스로 머스크를 사용해 수채화처럼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인상적이다. 베개 위에 깃든 아늑한 화이트 머스크향을 강조하기 위해 우드 노트를 은은하게 조향했다는 점도 이채롭다. 여기에 자스민과 로즈, 만다린 향이 뒤섞여 매혹적인 프루티 플로럴 향이 부드러운 느낌을 줘 ‘밤을 위한 향수’라고도 불린다.​

중성적인 머스크와 우드의 조합
가을, 겨울철 즐겨 쓰는 베이스노트인 우드와 머스크를 조합한 로에베 향수도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다. 벨벳처럼 부드러운 화이트 머스크와 샌들우드를 조합한 로에베 ‘001 맨 오 드 퍼퓸’은 겨울에 잘 어울리는 무게감 있고 중성적인 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캐주얼하게 사용하기 좋다. 특히 잔잔한 우디 향이 잔향으로 오래 남아 쌀쌀한 날과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늦가을 감성과 어우러지는 우아한 향
샌달우드와 화이트머스크 향이 포근하게 피부를 감싸는 구딸 파리의 향수 ‘르 떵 데 헤브 오 드 뚜왈렛’ 또한 특유의 우아한 향기가 늦가을 감성과 잘 맞아떨어진다. 비터 오렌지꽃 향인 네롤리와 지중해 토양의 기운을 담은 머틀의 아로마틱한 향에 뒤이어 백단향, 화이트 머스크의 잔향이 부드럽게 퍼지며 오렌지꽃 향의 여운을 남긴다. 창립자 아닉구딸의 스토리를 담은 ‘르 떵 데 헤브’는 ‘꿈의 시간’이라는 뜻을 지녔다. 남부 프랑스 그라스 지방에서 영감을 얻어 조향사로 전향한 아닉구딸의 꿈을 오렌지꽃 향으로 표현하며 따뜻한 지중해 햇살의 느낌을 준다.

에디터 김도현(cos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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