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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머리 탈색한다고요?' '찐' 헤어 전문가의 셀프 탈색제 리뷰!!
  • 최은혜
  • 승인 2020.11.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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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색은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이들이 셀프로 즐기고 있다. 시중에도 쉽게 셀프 탈색제를 구입할 수 있으며 온라인에서는 전문가용 제품을 사서 집에서 탈색한 후기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저렴하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 두 가지를 쓰담 승예 원장과 선행 실장이 체험해보았다.

 

집에서 하는 모발 탈색 제품

셀프 탈색제 리뷰 제품

1. 승예 원장-A사 : 시중에서 2000원이면 구매할 수 있는 제품. 1제(탈색제, 10g), 2제(산화제, 30ml)로 구성돼 있다.

2. 선행 실장-B사 : 시중에서 2900원에 구입. 1제(탈색제, 10g), 2제(산화제, 30ml), 별도의 일회용 트리트먼트(8ml)로 구성돼 있다.
* 두 제품 모두 제품 패키지를 펼치면 탈색 방법, 사용 시 주의 사항이 적혀있다. 브러시, 장갑 등의 구성품은 없다.

 

디자이너의 본격 셀프 탈색제 체험

 

before. 탈색 전 인모 가발. 밝은 갈색의 세미롱 헤어.

제품 양이 많지 않아 포인트 컬러밖에 쓸 수 없을 것 같아 준비된 각 제품 2개를 인모 가발의 앞머리와 귀 주변에 걸쳐 탈색했다. 제품 1개당 10g이므로 포인트 컬러로 활용하기 좋은 양이다. 머리가 길면 제품을 더 많이 사서 탈색을 해야 할 것이다. 

 

집에서 하는 느낌으로 탈색제를 도포했다.

염색할 부분과 나머지 부분의 모발을 잘 나누어 고정한다. 승예 원장은 A사 제품으로 왼쪽 모발을, 선행 실장은 B사 제품으로 오른쪽 모발을 탈색했다. 집에서 탈색하는 느낌이 중요하므로 일반 플라스틱 용기에 내용물을 섞어 자유롭게 도포했다.(두 사람 모두 제품 2개씩 사용) 비닐랩을 씌워 방치했다.

 

20분 방치 후 모습. 승예 원장이 바른 부분.

20분 방치 후 모습. 선행 실장이 바른 부분.

선행: 제품을 뜯을 때 가루가 많이 날려 조심해야겠어요. 액상을 먼저 넣고 가루를 넣으면 날림이 좀 덜해요. 유튜브에 셀프 탈색하는 분들을 보면 약속한 듯이 나물 무치듯 손으로 비벼 바르더라고요. 그러면 뿌리까지 잘 발라지는지 모르겠어요. 얼굴에도 탈색제가 떨어질 테고요. 손으로 바르니 잘 발리지 않고 깔끔하지 않아요.
 

승예: 혼자 할 땐 빗보다 손이 편하긴 하죠. 다만 탈색약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전문가들은 섹션을 하나하나 나눈 후 붓으로 바르죠.(집에서 빗으로 바르는 경우도 많은데) 손보다 빗으로 바르는 게 조금 더 균일하게 발립니다. 하지만 빗질을 많이 하면 모발이 손상되겠죠. 처음에 빗질을 충분히 하고 탈색약을 바르면 좋아요. 손상이 걱정된다면 집에서 헤어 오일을 넣고 탈색하면 좋을 것 같네요. 두 탈색제의 색이 같은데 청탈색제인 듯해요. 미용실에서 쓰는 산화제는 1.5%, 3%, 6%, 9% 등이 있는데 이 제품은 정확히 몇 %인지 모르겠지만 6%가 아닐까 싶어요. 

 

승예 원장의 A사 제품

선행 실장의 B사 제품

완성
승예: 조금 덜 빠진 느낌이 있어요. 세번은 빼야 원하는 컬러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주의할 점은 사람의 두피에는 열이 있어서 발랐을 때 특히 뿌리가 밝아질 수 있어요. 처음에는 뿌리를 띄고 바르고 색이 나오면 10분 후 뿌리를 발라야 하죠. 혼자 머리 뒷부분을 한다거나 전체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선행: 손으로 발랐음에도 생각보다 깔끔하게 잘 나왔어요. 저희는 전문가라서 그런 걸 수 있어요. 집에서 탈색하면 군데군데 얼룩이 생기기 쉬워요. 그럼 컬러를 입혀도 안 예쁘겠죠. 셀프 탈색제는 전문가용이 아니라서 약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어요. 이것도 색이 덜 빠진 느낌이에요. 제품 패키지에 나온 차트처럼 탈색하려면 한 번으론 부족하죠. B사 제품이 더 잘 나온 것 같아요.

 

완성

총평(5점 만점)
승예 2점 탈색은 혼자 하기엔 힘든 작업이에요. 미용실에서도 탈색은 조심해야 하는 작업인데 집에서 하면 피부나 두피에 쉽게 묻으니 손상도 쉽게 생길 거예요. 보이는 부분만 살짝만 뺀다면 괜찮을 것 같아요.
 

선행 2.5점 발림성이 좋지만 가격을 좀 더 올려 붓이나 장갑 등을 추가하면 좋겠네요. 제품의 컬러 차트에서는 방치 시간에 따라 한번만 빼도 미용실에서 두세 번 뺀 듯한 컬러가 나오는 사진이 있지만 너무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어요. 가볍게 무난하게 포인트를 주거나 모발 안에만 살짝 탈색하겠다면 나쁘지 않아요.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포토그래퍼 윤채빈 도움말 승예, 선행(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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