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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소나기 같은 8월의 공연 소식 The Story of Summer
  • 그라피매거진
  • 승인 2012.08.0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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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소나기 같은 8월의 공연 소식

The Story of Summer

밤잠을 설칠 정도로 무더운 여름.
가뭄의 단비 같은 푸른 바다가 신기루처럼 아른거릴 찰나, 가슴속 깊은 곳까지 시원함을
전달해줄 공연 쿨링은 어떨까? 여름의 정점에서 만난 반가운 공연들이 여러분을 기다린다.
더 이상의 라디오 뮤지컬은 없다, <더 초콜릿>
이름만 들어도 녹아버릴 듯 달콤한 뮤지컬 <더 초콜릿>이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의 활약과 더불어 극의 완성도를 높여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계의 히어로 최대철이 까칠하지만 수줍은 라디오 프로그램의 프로듀서 역을 맡았고 뮤지컬 <서편제>, <밀당의 탄생>에서 멋진 에너지를 분출했던 문혜원, 방송과 무대를 넘나드는 배우 박명훈, 최대성이 묘한 슬픔의 전령사로 활약한다. 그 외에도 황인보, 서예화 등 전문 뮤지컬 배우들이 무대를 꽉 채워준다. 그 외 배우인 구옥분, 김혜령, 강대윤, 이주훈, 여신우 등이 출연하여 더욱 재미를 더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왔던 <과속스캔들>,<원더풀 라디오>, <라디오 스타>, <와이키키브라더스>, <온에어>, <스켈리두>,<러브 액츄얼리>, <라디오 데이즈> 등이 아직까지도 관객의 가슴에 뜨겁게 남아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아마 대중문화를 지배하는 달콤한 멜로 이야기극을 이끄는 요소이기 때문일 것이다.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드는 이들이 삶을 통해 작은 부스안에서 재각색되어지는 우리네 이야기와 예쁘게 사랑하는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주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혹독한 여름을 참혹하게 코믹과 웃음으로 채워줄 수 있는, 말 그대로 코미디의 결정판이라고 배우 황인보가 외친 뮤지컬 <더 초콜릿>이 많은 이들과의 소통을 기다린다.

일정 2010년 7월 5일~OPEN RUN
장소 대학로 더굿씨어터
문의 070-8950-1426

세상 끝에서 외치는 진정한 삶의 가치,
뮤지컬 <내겐 너무 살벌한 그녀>

사람들에게 있어 삶이란 무엇일까? 에베레스트와 같았다가 맨틀을 뚫을 만큼 곤두박칠치는 인생의 냉정한 그래프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죽음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순서를 미리 알고 태어난 것이 아닌 것처럼 죽음도 마찬가지련만 우리는 너무도 쉽게 죽음에 대해 말한다. 뮤지컬 <내겐 너무 살벌한 그녀>는 죽음에 대한 심오한 해석이나 철학을 담고자 한 작품이 아니다. 오히려 살아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죽어가는 세계 속에서 아직은 살아 있고 살아가야 하는 이들의 이야기. 어차피 언젠가 반드시 죽음과 맞닥뜨려야 하지만 적어도 살아 있는 동안에는 사는 것처럼 살 맛 나게 살 필요가 있음을 전하기 위한 작품이다. 살아 있는 게 죽은 것 같고 죽어야 살 것 같은 이 시대의 ‘붕어’들에게 한번쯤 크게 웃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연출자는 설명했다. 죽고 싶고 살고 싶은 극중 인물들의 갈등과 충돌, 그 아이러니가 죽겠다는 말을 버릇처럼 습관처럼 되뇌는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좀 살 것 같은 여유가 되어주길. 죽음이란 인간에게 있어 가장 자연스러운 순리이며 숙명적인 개념이지만 동시에 감정적으로는 두렵고 섬뜩하며 허탈한, 살아 있음을 박탈당하는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순간이다. 때문에 그 소재를 희극화하였다고 해서 무분별한 가벼움이나 억지 웃음을 위한 과도한 코믹 요소만으로 공연을 구성하지 않았다. 극중 아이러니는 살리되 관객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공연을 연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기에. 배우 이정우, 윤진하, 차승호, 태향호, 백선우, 이다희, 김지훈, 김봉조, 장영섭, 박복안, 박진영, 신나리가 전하는삶의 메시지를 들어보자.

일정 2010년 7월 19일~OPEN RUN
장소 대학로 미마지물빛극장
문의 010-2101-2533

[에디터 노서림]

2012년 8월